‘초유의 유엔 뇌물스캔들’ 미 검찰 수사 확대

입력 2015.10.08 (06:19) 수정 2015.10.0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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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유의 유엔 뇌물 추문, 파문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뉴욕 검찰이 수사 확대 방침을 굳혔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공들여온 유엔개혁도 빛이 바랠 위기에 처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카오와 중국 업자들한테 130만 달러, 우리 돈 15억 원을 받은 존 애쉬 전 유엔총회 의장을 구속기소 한 뉴욕 검찰.

이번 사건에 뉴욕은 물론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 FBI, 국세청 등 미국의 반부패 사법기관이 총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은 이제 시작'이라며 수사확대를 공식화했습니다.

'공직사회에 만연한 부패가 유엔까지 번졌다는 사실이 곧 드러날 것이다.

앞으로 체포대상이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뇌물을 뿌린 마카오 부동산업자가 미국에 들여온 현금만 수백만 달러라면서 돈 받은 공직자가 더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구속된 존 애쉬의 뇌물 사용처도 낱낱이 공개했습니다.

<녹취> 프리트 바라라(뉴욕 검찰) : "받은 뇌물로 6천5백만 원짜리 맞춤 양복에 6천만 원짜리 롤렉스시계를 사고 BMW 차량을 임대하기도 했습니다."

역대 최고위급인사가 직접 연루된 이번 사건은 이달 말 창설 70주년을 맞는 유엔으로선 대형 악잽니다.

취임 이후 줄곧 유엔개혁을 주도해온 반기문 사무총장의 리더십도 상처 입게 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스캔들이 투명성을 다짐해온 유엔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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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유의 유엔 뇌물스캔들’ 미 검찰 수사 확대
    • 입력 2015-10-08 06:23:45
    • 수정2015-10-08 07: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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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유의 유엔 뇌물 추문, 파문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뉴욕 검찰이 수사 확대 방침을 굳혔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공들여온 유엔개혁도 빛이 바랠 위기에 처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카오와 중국 업자들한테 130만 달러, 우리 돈 15억 원을 받은 존 애쉬 전 유엔총회 의장을 구속기소 한 뉴욕 검찰.

이번 사건에 뉴욕은 물론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 FBI, 국세청 등 미국의 반부패 사법기관이 총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은 이제 시작'이라며 수사확대를 공식화했습니다.

'공직사회에 만연한 부패가 유엔까지 번졌다는 사실이 곧 드러날 것이다.

앞으로 체포대상이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뇌물을 뿌린 마카오 부동산업자가 미국에 들여온 현금만 수백만 달러라면서 돈 받은 공직자가 더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구속된 존 애쉬의 뇌물 사용처도 낱낱이 공개했습니다.

<녹취> 프리트 바라라(뉴욕 검찰) : "받은 뇌물로 6천5백만 원짜리 맞춤 양복에 6천만 원짜리 롤렉스시계를 사고 BMW 차량을 임대하기도 했습니다."

역대 최고위급인사가 직접 연루된 이번 사건은 이달 말 창설 70주년을 맞는 유엔으로선 대형 악잽니다.

취임 이후 줄곧 유엔개혁을 주도해온 반기문 사무총장의 리더십도 상처 입게 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스캔들이 투명성을 다짐해온 유엔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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