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쾌거, 4세기 진나라 의학서에서영감

입력 2015.10.08 (12:48) 수정 2015.10.08 (13: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인 최초 과학부문 노벨상 수상 소식에 한껏 달아오른 대륙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노벨상의 주인공 투요우요우 교수의 40여 년 전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 당시 상황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1960년대 후반,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말라리아가 동남아시아에서 창궐하던 때입니다.

중국 정부는 전국 60여 개 연구 기관에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을 지시하는데요.

당시 미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던 북베트남에 지원할 목적이었습니다.

투 교수는 중의학자와 약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한 연구팀의 팀장으로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합니다.

전통 의학 서적과 민간요법까지 수집하는 과정에서 4세기 진나라 때 의학서적 <주후비급방>을 접하게 됩니다.

<인터뷰> 장보리(중국중의과학원장) : "<주후비급방>에 "개똥쑥을 물에 담가놓은 뒤 짜서 그 즙을 복용한다."라는 부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볼 수 있죠)."

자신이 직접 임상시험 대상이 되어 간염까지 걸리는 우여곡절 끝에 말라리아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보이는 아르테미시닌을 추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아르테미시닌은 1986년에야 정식 신약으로 인정받았고, 2004년, 세계보건기구는 아르타미시닌을 최우선 말라리아 치료제로 지정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벨상 쾌거, 4세기 진나라 의학서에서영감
    • 입력 2015-10-08 12:50:29
    • 수정2015-10-08 13:09:13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인 최초 과학부문 노벨상 수상 소식에 한껏 달아오른 대륙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노벨상의 주인공 투요우요우 교수의 40여 년 전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 당시 상황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1960년대 후반,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말라리아가 동남아시아에서 창궐하던 때입니다.

중국 정부는 전국 60여 개 연구 기관에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을 지시하는데요.

당시 미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던 북베트남에 지원할 목적이었습니다.

투 교수는 중의학자와 약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한 연구팀의 팀장으로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합니다.

전통 의학 서적과 민간요법까지 수집하는 과정에서 4세기 진나라 때 의학서적 <주후비급방>을 접하게 됩니다.

<인터뷰> 장보리(중국중의과학원장) : "<주후비급방>에 "개똥쑥을 물에 담가놓은 뒤 짜서 그 즙을 복용한다."라는 부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볼 수 있죠)."

자신이 직접 임상시험 대상이 되어 간염까지 걸리는 우여곡절 끝에 말라리아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보이는 아르테미시닌을 추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아르테미시닌은 1986년에야 정식 신약으로 인정받았고, 2004년, 세계보건기구는 아르타미시닌을 최우선 말라리아 치료제로 지정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