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루프 페이 해킹…핀 테크 시장 대전?

입력 2015.10.08 (18:03) 수정 2015.10.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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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를 꺼내지 않고도 핸드폰만 있으면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는 광고,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이 결제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는 '루프페이'사가 중국 해커들에게 해킹당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태서 특파원.

누가, 언제 해킹을 한 겁니까?

<답변>
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해킹이 시작된 건 올해 3월 혹은 그 이전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해커들이 매사추세츠 주 벌링턴에 위치한 루프웨이사 네트워크에 침입했다는 겁니다.

이 해킹 그룹은 한 사이트를 먼저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뒤 이 웹사이트에 방문한 다른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감염시키는 다단계 해킹 방식을 사용합니다.

지난 2월에도 포브스 닷컴에 악성코드를 심고 미 국방 분야 해킹을 노리기도 했습니다.

<질문>
루프페이사의 핵심 기술은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에 있죠.

삼성의 삼성페이도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루프페이사는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죠, 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회산데요.

지난 3월 삼성전자가 루프페이를 인수한 뒤로 삼성페이의 핵심기술에 루프페이의 MST를 사용해 왔습니다.

마크네틱 보안전송, MST는 별도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없이 기존 마그네틱선 카드 단말기로도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해커들이 빼내려 한 것도 바로 이 기술로 보인다고 루프페이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삼성은 한국에선 지난 8월, 미국에선 지난달에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미국에선 아직 IC칩 단말기 보급이 초기 단계라 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질문>
해킹이 시작된 것이 지난 3월이면 벌써 7개월 정도가 지난 겁니다.

이렇게 오래되면 이미 결제 정보도 유출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왜 이제서야 공개된 겁니까?

<답변>
네, 루프페이측은 올해 8월 말이 돼서야 해킹 사실을 알고 사설 업체를 통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법 당국에는 이를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해킹에 감염된 기계들을 제거 했으며 개인 기기들은 해킹당하지 않아 결제 정보나 고객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알릴 필요가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5개월이라는 긴 기간동안 해커들이 침입해 있었던 만큼 무엇을 하고, 하지 않았는지 단언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뉴욕 타임스는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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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루프 페이 해킹…핀 테크 시장 대전?
    • 입력 2015-10-08 18:06:10
    • 수정2015-10-08 20:08:04
    글로벌24
<앵커 멘트>

신용카드를 꺼내지 않고도 핸드폰만 있으면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는 광고,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이 결제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는 '루프페이'사가 중국 해커들에게 해킹당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태서 특파원.

누가, 언제 해킹을 한 겁니까?

<답변>
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해킹이 시작된 건 올해 3월 혹은 그 이전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해커들이 매사추세츠 주 벌링턴에 위치한 루프웨이사 네트워크에 침입했다는 겁니다.

이 해킹 그룹은 한 사이트를 먼저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뒤 이 웹사이트에 방문한 다른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감염시키는 다단계 해킹 방식을 사용합니다.

지난 2월에도 포브스 닷컴에 악성코드를 심고 미 국방 분야 해킹을 노리기도 했습니다.

<질문>
루프페이사의 핵심 기술은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에 있죠.

삼성의 삼성페이도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루프페이사는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죠, 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회산데요.

지난 3월 삼성전자가 루프페이를 인수한 뒤로 삼성페이의 핵심기술에 루프페이의 MST를 사용해 왔습니다.

마크네틱 보안전송, MST는 별도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없이 기존 마그네틱선 카드 단말기로도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해커들이 빼내려 한 것도 바로 이 기술로 보인다고 루프페이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삼성은 한국에선 지난 8월, 미국에선 지난달에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미국에선 아직 IC칩 단말기 보급이 초기 단계라 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질문>
해킹이 시작된 것이 지난 3월이면 벌써 7개월 정도가 지난 겁니다.

이렇게 오래되면 이미 결제 정보도 유출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왜 이제서야 공개된 겁니까?

<답변>
네, 루프페이측은 올해 8월 말이 돼서야 해킹 사실을 알고 사설 업체를 통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법 당국에는 이를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해킹에 감염된 기계들을 제거 했으며 개인 기기들은 해킹당하지 않아 결제 정보나 고객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알릴 필요가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5개월이라는 긴 기간동안 해커들이 침입해 있었던 만큼 무엇을 하고, 하지 않았는지 단언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뉴욕 타임스는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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