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만에 아들 만나요”…이산 상봉 최종 명단 교환
입력 2015.10.08 (21:20)
수정 2015.10.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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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이 오는 20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할, 최종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양측 상봉단 모두 대부분 80세 이상으로, 최고령자는 우리측 98세 할아버지라고 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8살 이석주 할아버지, 우리 상봉단 중에 최고령입니다.
1950년, 황해도에서 북한군으로 끌려가다 탈출해 홀로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영영 헤어진 줄 알았던 북녘의 아들과 손자를 65년여 만에 만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석주(98살/최고령 상봉자) : "철 모르는 것들 보고 뛰어 나왔는데, 벌써 아들도 육십이 넘어 칠십 가까이 됐는데... 이게 어쩐 일이야."
오는 20일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할 우리 측 최종 대상자는 90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열 명중 아홉 명은 여든 살 이상, 특히 34명은 구순을 넘긴 고령잡니다.
북측 이산가족은 97명으로 1명 빼곤 모두 80대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고령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우선 반영한 결괍니다.
<인터뷰> 김우종(87살/서울시 광진구) : "보내만 준다고 한다면 내가 기어서라도 갈 마음이라고. 얼마나 내가 얼마나 보고 싶고 했겠어. 내가 잠을 못 자. 걔 볼 생각 때문에."
정부는 이에 따라 구급차 등 응급장비와 의료진을 대폭 늘릴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성근(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 "의료진을 좀 더 지난번보다 많이 확보하고, 갑자기 응급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지난 번보다 구급차도 더 늘리고..."
이산가족 상봉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상봉 행사 전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남북이 오는 20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할, 최종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양측 상봉단 모두 대부분 80세 이상으로, 최고령자는 우리측 98세 할아버지라고 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8살 이석주 할아버지, 우리 상봉단 중에 최고령입니다.
1950년, 황해도에서 북한군으로 끌려가다 탈출해 홀로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영영 헤어진 줄 알았던 북녘의 아들과 손자를 65년여 만에 만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석주(98살/최고령 상봉자) : "철 모르는 것들 보고 뛰어 나왔는데, 벌써 아들도 육십이 넘어 칠십 가까이 됐는데... 이게 어쩐 일이야."
오는 20일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할 우리 측 최종 대상자는 90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열 명중 아홉 명은 여든 살 이상, 특히 34명은 구순을 넘긴 고령잡니다.
북측 이산가족은 97명으로 1명 빼곤 모두 80대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고령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우선 반영한 결괍니다.
<인터뷰> 김우종(87살/서울시 광진구) : "보내만 준다고 한다면 내가 기어서라도 갈 마음이라고. 얼마나 내가 얼마나 보고 싶고 했겠어. 내가 잠을 못 자. 걔 볼 생각 때문에."
정부는 이에 따라 구급차 등 응급장비와 의료진을 대폭 늘릴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성근(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 "의료진을 좀 더 지난번보다 많이 확보하고, 갑자기 응급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지난 번보다 구급차도 더 늘리고..."
이산가족 상봉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상봉 행사 전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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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년 만에 아들 만나요”…이산 상봉 최종 명단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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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08 21:21:53
- 수정2015-10-08 2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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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오는 20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할, 최종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양측 상봉단 모두 대부분 80세 이상으로, 최고령자는 우리측 98세 할아버지라고 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8살 이석주 할아버지, 우리 상봉단 중에 최고령입니다.
1950년, 황해도에서 북한군으로 끌려가다 탈출해 홀로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영영 헤어진 줄 알았던 북녘의 아들과 손자를 65년여 만에 만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석주(98살/최고령 상봉자) : "철 모르는 것들 보고 뛰어 나왔는데, 벌써 아들도 육십이 넘어 칠십 가까이 됐는데... 이게 어쩐 일이야."
오는 20일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할 우리 측 최종 대상자는 90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열 명중 아홉 명은 여든 살 이상, 특히 34명은 구순을 넘긴 고령잡니다.
북측 이산가족은 97명으로 1명 빼곤 모두 80대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고령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우선 반영한 결괍니다.
<인터뷰> 김우종(87살/서울시 광진구) : "보내만 준다고 한다면 내가 기어서라도 갈 마음이라고. 얼마나 내가 얼마나 보고 싶고 했겠어. 내가 잠을 못 자. 걔 볼 생각 때문에."
정부는 이에 따라 구급차 등 응급장비와 의료진을 대폭 늘릴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성근(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 "의료진을 좀 더 지난번보다 많이 확보하고, 갑자기 응급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지난 번보다 구급차도 더 늘리고..."
이산가족 상봉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상봉 행사 전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남북이 오는 20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할, 최종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양측 상봉단 모두 대부분 80세 이상으로, 최고령자는 우리측 98세 할아버지라고 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8살 이석주 할아버지, 우리 상봉단 중에 최고령입니다.
1950년, 황해도에서 북한군으로 끌려가다 탈출해 홀로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영영 헤어진 줄 알았던 북녘의 아들과 손자를 65년여 만에 만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석주(98살/최고령 상봉자) : "철 모르는 것들 보고 뛰어 나왔는데, 벌써 아들도 육십이 넘어 칠십 가까이 됐는데... 이게 어쩐 일이야."
오는 20일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할 우리 측 최종 대상자는 90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열 명중 아홉 명은 여든 살 이상, 특히 34명은 구순을 넘긴 고령잡니다.
북측 이산가족은 97명으로 1명 빼곤 모두 80대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고령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우선 반영한 결괍니다.
<인터뷰> 김우종(87살/서울시 광진구) : "보내만 준다고 한다면 내가 기어서라도 갈 마음이라고. 얼마나 내가 얼마나 보고 싶고 했겠어. 내가 잠을 못 자. 걔 볼 생각 때문에."
정부는 이에 따라 구급차 등 응급장비와 의료진을 대폭 늘릴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성근(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 "의료진을 좀 더 지난번보다 많이 확보하고, 갑자기 응급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지난 번보다 구급차도 더 늘리고..."
이산가족 상봉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상봉 행사 전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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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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