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물질 그대로…주택가 차 불법 도색

입력 2015.10.08 (23:17) 수정 2015.10.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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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기 정화 시설을 갖추지 않고 길거리에서 차량 도색 작업을 해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업체들이 배출한 오염 물질은 호흡기 질환과 신경장애를 유발하는 독성물질이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자동차 정비업소 밀집 지역입니다.

도로변에 세워둔 차량에 페인트 칠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다른 업체도 인도 옆에서 도색 작업을 합니다.

도색 작업은 공기 정화시설을 갖춘 밀폐된 작업장 안에서 해야 한다는 현행법을 위반한 겁니다.

서울시가 자동차 도색 업체에 대한 단속을 벌여 위반 업소 78곳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48곳은 정화시설이 없는 무허가 업체였습니다.

<녹취> 자동차 도색 업소 업주(음성변조) : "단속하니까 그 때 (불법이라는 것을) 알았죠. 먹고 살기 위해서 할 수 없이 벌금 내가면서 한 거죠."

차량 도색 작업 중에는 페인트 분진이나 탄화수소 등 호흡기나 신경계통에 치명적인 오염 물질이 배출됩니다.

특히 불법 도색 업체들은 근래들어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희경(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수사관) : "이 업체들이 도심이나 주택가 등에서 불법 도장을 하고 있고, 무단으로 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어서 선제적인 차단 차원에서…"

서울시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 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차량 도색 업소라며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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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성 물질 그대로…주택가 차 불법 도색
    • 입력 2015-10-08 23:18:55
    • 수정2015-10-09 00: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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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정화 시설을 갖추지 않고 길거리에서 차량 도색 작업을 해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업체들이 배출한 오염 물질은 호흡기 질환과 신경장애를 유발하는 독성물질이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자동차 정비업소 밀집 지역입니다.

도로변에 세워둔 차량에 페인트 칠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다른 업체도 인도 옆에서 도색 작업을 합니다.

도색 작업은 공기 정화시설을 갖춘 밀폐된 작업장 안에서 해야 한다는 현행법을 위반한 겁니다.

서울시가 자동차 도색 업체에 대한 단속을 벌여 위반 업소 78곳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48곳은 정화시설이 없는 무허가 업체였습니다.

<녹취> 자동차 도색 업소 업주(음성변조) : "단속하니까 그 때 (불법이라는 것을) 알았죠. 먹고 살기 위해서 할 수 없이 벌금 내가면서 한 거죠."

차량 도색 작업 중에는 페인트 분진이나 탄화수소 등 호흡기나 신경계통에 치명적인 오염 물질이 배출됩니다.

특히 불법 도색 업체들은 근래들어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희경(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수사관) : "이 업체들이 도심이나 주택가 등에서 불법 도장을 하고 있고, 무단으로 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어서 선제적인 차단 차원에서…"

서울시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 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차량 도색 업소라며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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