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예술의 만남 ‘무한한 변신’

입력 2015.10.10 (07:39) 수정 2015.10.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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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주의 이치를 응용한 찬란한 우리 문자, '한글'이죠.

이제, 언어를 넘어 예술 작품의 원천으로, 품격있는 생활 디자인으로 쓰임새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한글의 무한 변신,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전통 갓, 서양식 모자 그늘에 쏟아지는 레이저 빛 글씨.

단정한 명조체, 고딕 알파벳으로 삶의 기쁨을 노래하는 글귀입니다.

공예를 통한 동서양의 만남으로 아름다운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가브리엘라 리겐자(폴란드 디자이너) : "한글이 무척 아름다워요. 제가 사용하는 알파벳과 함께 쓰는 작업에 도전해봤습니다."

흑백의 점·선·면이 서구 단색화를 연상하게 하는 거대한 걸개.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우리 속담을 형상화했습니다.

알고 봐야 보이는 은유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강지현(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 "평소에 영어를 더 많이 써서 한글을 생각할 시간이 없었는데, 영어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작품으로도 멋있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전통 한지 부채와 장신구, 엽서에 담긴 우리 손글씨에….

누구나 즐겨 매는 스카프와 넥타이 소품에…. 자음과 모음이 조합을 이룬 훈민정음, 시와 노랫말 등이 저마다 개성있게 담겼습니다.

<인터뷰> 권수민(금속공예작가) : "ㅁ자를 흘림으로 쓰니까 나비가 날아가는 모습의 느낌이 나서, 되게 재밌게 작업을 했어요."

우리 문화유산, 한글이 예술과 만나 그 쓰임새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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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과 예술의 만남 ‘무한한 변신’
    • 입력 2015-10-10 07: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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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이치를 응용한 찬란한 우리 문자, '한글'이죠.

이제, 언어를 넘어 예술 작품의 원천으로, 품격있는 생활 디자인으로 쓰임새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한글의 무한 변신,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전통 갓, 서양식 모자 그늘에 쏟아지는 레이저 빛 글씨.

단정한 명조체, 고딕 알파벳으로 삶의 기쁨을 노래하는 글귀입니다.

공예를 통한 동서양의 만남으로 아름다운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가브리엘라 리겐자(폴란드 디자이너) : "한글이 무척 아름다워요. 제가 사용하는 알파벳과 함께 쓰는 작업에 도전해봤습니다."

흑백의 점·선·면이 서구 단색화를 연상하게 하는 거대한 걸개.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우리 속담을 형상화했습니다.

알고 봐야 보이는 은유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강지현(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 "평소에 영어를 더 많이 써서 한글을 생각할 시간이 없었는데, 영어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작품으로도 멋있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전통 한지 부채와 장신구, 엽서에 담긴 우리 손글씨에….

누구나 즐겨 매는 스카프와 넥타이 소품에…. 자음과 모음이 조합을 이룬 훈민정음, 시와 노랫말 등이 저마다 개성있게 담겼습니다.

<인터뷰> 권수민(금속공예작가) : "ㅁ자를 흘림으로 쓰니까 나비가 날아가는 모습의 느낌이 나서, 되게 재밌게 작업을 했어요."

우리 문화유산, 한글이 예술과 만나 그 쓰임새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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