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연탄 주문 ‘폭주’

<앵커 멘트>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하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서민 연료인 연탄 주문도 평상시보다 5~6배 늘었다고 합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탄 컨베이어 벨트

쉼 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로 연탄이 쏟아져 나옵니다.

다 만든 연탄을 트럭에 옮기느라 공장 안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녹취> "여보세요. 아 주문이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연탄 주문 전화도 이어집니다.

이달 들어 이 공장에 들어오는 주문 전화는 하루 5~60통 10통 미만이 었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심병석(연탄공장 대표) : "하루에 6~7만 장 정도 생산하고 전량을 수송 업자들이 배달하는데 차 대수로 따지면 하루에 한 백대..."

초겨울로 접어든 농촌 마을도 겨울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겨우내 사용할 연탄을 창고에 차곡차곡 쌓으며 다가 올 추위에 대비합니다.

<인터뷰> 강정화(강원도 춘천시) : "작년보다 추위도 일찍 온다고 하니까 연탄도 들여놓고 하면 겨울 준비는 거의 마무리가 됐다고 봐야죠."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화원들도 난방비용이 저렴한 연탄을 들여놓고 월동을 준비합니다.

<인터뷰> 이상목(꽃집운영) : "식물들이 8도 이상에서 생장을 잘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날씨가 좀 추워지면 (연탄보일러) 바로 설치를 하려고..."

전국의 연탄 사용 가구는 16만 8천 가구,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서민들의 겨울나기 채비도 바빠졌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