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노벨 경제학상, 가난했던 디턴 교수의 인생 역전

입력 2015.10.14 (18:06) 수정 2015.10.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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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영국출신 미 프린스턴대학의 앵거스 디턴 교수가 선정됐죠.

개발도상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 등에 대한 연구 공로가 인정됐는데 특히 어린 시절 가난했던 사연이 소개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

<질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디턴 교수는 현재 미국대학 교수인데 영국 언론도 주요 뉴스로 전했지요?

<답변>

그렇습니다.

디턴 교수가 현재 미국 프린스턴 대학 교수이긴 하지만 영국에서 태어나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난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해온 성장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디턴 교수의 아버지는 가난한 광부였는데 자식 교육에 대한 열망이 매우 컸습니다.

자신의 연봉 보다 학비가 더 비싼 영국 에딘버러의 사립고등학교에 아들을 입학시키기도 했습니다.

당시 다른 형제들은 공부 대신 일을 해야했고 자신이 책을 읽는 것을 불편해 했지만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돈이 부족했는데 그 것이 빈곤 문제를 연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디턴 교수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은 예견됐던 일인가요?

<답변>
디턴 교수는 노벨상 수상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처음 수상 소식을 노벨위원회로부터 전해듣고는 내심 장난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디턴 (교수/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노벨위원회는 수상 통보를 하면서 이것은 장난 전화가 아니라고 열심히 설명하더군요. 그런데 그 얘기를 듣자마자 '이거 장난 아니야'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노벨상 수상이 사실임을 알고 나서는 감사 표현을 150번이나 했다고 합니다.

디턴 교수는 개도국 가정의 소비 패턴을 통해 삶의 질과 빈곤을 측정하는 방식을 개발함으로써 가장 뛰어난 미시경제학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질문>
디턴 교수가 앞으로의 연구 계획도 밝혔지요?

<답변>
디턴 교수는 미국 중년층의 사망률이 치솟고 있는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득불평등과 경제성장의 관계 속에서 미국 중년층의 급증하는 사망률의 원인을 분석해보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디턴 교수는 지구촌의 극심한 빈곤은 크게 줄었지만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제 성장이 부자가 아니라 일반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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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노벨 경제학상, 가난했던 디턴 교수의 인생 역전
    • 입력 2015-10-14 18:10:27
    • 수정2015-10-14 19:27:13
    글로벌24
<앵커 멘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영국출신 미 프린스턴대학의 앵거스 디턴 교수가 선정됐죠.

개발도상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 등에 대한 연구 공로가 인정됐는데 특히 어린 시절 가난했던 사연이 소개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

<질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디턴 교수는 현재 미국대학 교수인데 영국 언론도 주요 뉴스로 전했지요?

<답변>

그렇습니다.

디턴 교수가 현재 미국 프린스턴 대학 교수이긴 하지만 영국에서 태어나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난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해온 성장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디턴 교수의 아버지는 가난한 광부였는데 자식 교육에 대한 열망이 매우 컸습니다.

자신의 연봉 보다 학비가 더 비싼 영국 에딘버러의 사립고등학교에 아들을 입학시키기도 했습니다.

당시 다른 형제들은 공부 대신 일을 해야했고 자신이 책을 읽는 것을 불편해 했지만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돈이 부족했는데 그 것이 빈곤 문제를 연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디턴 교수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은 예견됐던 일인가요?

<답변>
디턴 교수는 노벨상 수상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처음 수상 소식을 노벨위원회로부터 전해듣고는 내심 장난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디턴 (교수/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노벨위원회는 수상 통보를 하면서 이것은 장난 전화가 아니라고 열심히 설명하더군요. 그런데 그 얘기를 듣자마자 '이거 장난 아니야'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노벨상 수상이 사실임을 알고 나서는 감사 표현을 150번이나 했다고 합니다.

디턴 교수는 개도국 가정의 소비 패턴을 통해 삶의 질과 빈곤을 측정하는 방식을 개발함으로써 가장 뛰어난 미시경제학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질문>
디턴 교수가 앞으로의 연구 계획도 밝혔지요?

<답변>
디턴 교수는 미국 중년층의 사망률이 치솟고 있는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득불평등과 경제성장의 관계 속에서 미국 중년층의 급증하는 사망률의 원인을 분석해보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디턴 교수는 지구촌의 극심한 빈곤은 크게 줄었지만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제 성장이 부자가 아니라 일반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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