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들,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반 첨예

입력 2015.10.16 (07:38) 수정 2015.10.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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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 이후 처음으로, 전국시도교육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정화에 대해 교육감들의 입장이 엇갈려 제대로 논의 조차 못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협의회장인 광주시 교육감이 인사말에서 먼저 국정화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힙니다.

<녹취> 장휘국(교육감협의회장/광주) : "일방적으로 확정한 하나의 교과서로 획일적 역사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울산과 대구 등 찬성 교육감들이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논의는 더이상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우동기(대구시교육감) : "현재 교과서가 문제가 많다는 것은 것은 다 인식이 공유가 됐고, 앞으로는 좋은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대안 교과서 마련 등의 입장을 내놓았던 강원도와 광주시 교육감 등은 앞으로도 국정화에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민병희(강원도교육감) : "군사쿠데타 이후에 이걸 합리화시키기 위한 국정 교과서였거든요. 다시 그 국정으로 간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후퇴이고, 역사의 후퇴입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의 대안교과서 추진에 대해 교과서가 실제 발행되면 법적 조치가 가능한 지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회의엔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15곳에서 참석했습니다.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 시도 교육감들이 제대로 논의조차 못할 정도로 첨예하게 의견이 엇걸리면서, 일선 교육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해보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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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시도교육감들,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반 첨예
    • 입력 2015-10-16 07:40:24
    • 수정2015-10-16 0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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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 이후 처음으로, 전국시도교육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정화에 대해 교육감들의 입장이 엇갈려 제대로 논의 조차 못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협의회장인 광주시 교육감이 인사말에서 먼저 국정화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힙니다.

<녹취> 장휘국(교육감협의회장/광주) : "일방적으로 확정한 하나의 교과서로 획일적 역사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울산과 대구 등 찬성 교육감들이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논의는 더이상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우동기(대구시교육감) : "현재 교과서가 문제가 많다는 것은 것은 다 인식이 공유가 됐고, 앞으로는 좋은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대안 교과서 마련 등의 입장을 내놓았던 강원도와 광주시 교육감 등은 앞으로도 국정화에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민병희(강원도교육감) : "군사쿠데타 이후에 이걸 합리화시키기 위한 국정 교과서였거든요. 다시 그 국정으로 간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후퇴이고, 역사의 후퇴입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의 대안교과서 추진에 대해 교과서가 실제 발행되면 법적 조치가 가능한 지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회의엔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15곳에서 참석했습니다.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 시도 교육감들이 제대로 논의조차 못할 정도로 첨예하게 의견이 엇걸리면서, 일선 교육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해보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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