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두 전북 원정서 역습으로 극적승

입력 2015.10.17 (16:16) 수정 2015.10.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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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위 포항 스틸러스가 선두 전북 현대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위 수원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포항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상위 스플릿) 34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신진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16승11무7패(승점 59)로 3위를 유지하며 수원(승점 60)과의 승점차(1)를 좁혔고, 전북은 21승5무8패(승점 68)로 2위와의 격차를 늘리는데 실패했다 .

각각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과 포항은 전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전북은 전반 10분 한교원이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패스한 공을 이근호가 골문 앞에서 수비를 등지며 슈팅을 날려 포항 골문을 위협했다.

포항은 9분 뒤 전북 페널티박스 진영에서 손준호가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북이 전반 21분과 26분 윌킨슨와 이동국의 연속 슈팅이 이어지자, 포항은 곧이어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북은 전반 41분 이재성의 코너킥을 받은 김기희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드는 듯했으나, 골문을 지키던 수비가 머리로 걷어내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방을 벌였다.

포항은 후반 13분 강상우가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 아깝게 막혔고, 후반 16분 전북 레오나르도의 슛은 포항 골대 왼쪽 그물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26분 이동국이 가슴 트래핑에 이은 발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걸렸고, 후반 33분 골키퍼와 맞선 포항 김승대의 슛도 골키퍼에 막혔다.

무승부로 결론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종료 직전 깨졌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전북 수비수가 올라온 틈을 타 김승대가 롱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패스를 했다.

이를 신진호가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그룹B(하위 스플릿) 경기에서는 7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9위 울산 현대와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인천은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박세직이 성공시키며 앞서갔으나, 후반 10분 울산 이영재의 도움을 받은 정동호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인천은 후반 33분 울산 김신욱에 헤딩골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지만, 2분 뒤 진성욱이 김대경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으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15호골을 넣은 울산 김신욱은 아드리아노(서울)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인천은 12승10무12패(승점 46), 울산은 9승14무11패(승점 41)를 기록했다.

앞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10위 광주FC가 송승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1위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제압하고 내년 시즌 클래식(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승점 3을 보탠 광주(승점 38)는 부산(승점 24)과의 승점차를 14로 늘리며, 남은 4경기를 다 져도 클래식 잔류권인 10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부산은 최하위 대전(승점 13)과의 승점차(11)는 여유가 있지만, 11위가 되더라도 클래식 잔류를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광주는 전반 42분 이종민이 상대 진영 미드필드 진영에서 찬 롱패스를 송승민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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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선두 전북 원정서 역습으로 극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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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0-17 22:12:15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위 포항 스틸러스가 선두 전북 현대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위 수원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포항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상위 스플릿) 34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신진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16승11무7패(승점 59)로 3위를 유지하며 수원(승점 60)과의 승점차(1)를 좁혔고, 전북은 21승5무8패(승점 68)로 2위와의 격차를 늘리는데 실패했다 . 각각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과 포항은 전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전북은 전반 10분 한교원이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패스한 공을 이근호가 골문 앞에서 수비를 등지며 슈팅을 날려 포항 골문을 위협했다. 포항은 9분 뒤 전북 페널티박스 진영에서 손준호가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북이 전반 21분과 26분 윌킨슨와 이동국의 연속 슈팅이 이어지자, 포항은 곧이어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북은 전반 41분 이재성의 코너킥을 받은 김기희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드는 듯했으나, 골문을 지키던 수비가 머리로 걷어내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방을 벌였다. 포항은 후반 13분 강상우가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 아깝게 막혔고, 후반 16분 전북 레오나르도의 슛은 포항 골대 왼쪽 그물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26분 이동국이 가슴 트래핑에 이은 발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걸렸고, 후반 33분 골키퍼와 맞선 포항 김승대의 슛도 골키퍼에 막혔다. 무승부로 결론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종료 직전 깨졌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전북 수비수가 올라온 틈을 타 김승대가 롱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패스를 했다. 이를 신진호가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그룹B(하위 스플릿) 경기에서는 7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9위 울산 현대와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인천은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박세직이 성공시키며 앞서갔으나, 후반 10분 울산 이영재의 도움을 받은 정동호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인천은 후반 33분 울산 김신욱에 헤딩골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지만, 2분 뒤 진성욱이 김대경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으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15호골을 넣은 울산 김신욱은 아드리아노(서울)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인천은 12승10무12패(승점 46), 울산은 9승14무11패(승점 41)를 기록했다. 앞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10위 광주FC가 송승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1위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제압하고 내년 시즌 클래식(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승점 3을 보탠 광주(승점 38)는 부산(승점 24)과의 승점차를 14로 늘리며, 남은 4경기를 다 져도 클래식 잔류권인 10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부산은 최하위 대전(승점 13)과의 승점차(11)는 여유가 있지만, 11위가 되더라도 클래식 잔류를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광주는 전반 42분 이종민이 상대 진영 미드필드 진영에서 찬 롱패스를 송승민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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