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원정 도박’…삼성 라이온즈 선수 2명 수사

입력 2015.10.17 (21:11) 수정 2015.10.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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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삼성라이온즈의 현역 선수 두 명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해외에서 조직폭력배들로부터 10억 원씩 도박 자금을 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 마카오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삼성라이온즈 소속 현역 프로야구 선수 두 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 선수는 현지에 나가 있는 조직폭력배들로부터 각각 10억 원의 도박자금을 빌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명은 돈을 모두 잃었고, 다른 한 명은 10억 원을 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돈을 잃은 선수는 귀국 뒤 빚 독촉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돈을 딴 선수는 딴 돈을 직접 국내로 들여올 수 없어서 일단 빈손으로 귀국했습니다.

귀국 뒤 조폭에게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가 "원정 도박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두 선수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과 통신기록 조회 영장을 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삼성라이온즈 구단 측은 아직 수사기관에서 별다른 통보를 받지는 못했다면서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원정도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연관 기사]

☞ ‘원정도박’ 스캔들에 휘말린 삼성…선수 2명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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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원정 도박’…삼성 라이온즈 선수 2명 수사
    • 입력 2015-10-17 21:11:54
    • 수정2015-10-17 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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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삼성라이온즈의 현역 선수 두 명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해외에서 조직폭력배들로부터 10억 원씩 도박 자금을 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 마카오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삼성라이온즈 소속 현역 프로야구 선수 두 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 선수는 현지에 나가 있는 조직폭력배들로부터 각각 10억 원의 도박자금을 빌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명은 돈을 모두 잃었고, 다른 한 명은 10억 원을 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돈을 잃은 선수는 귀국 뒤 빚 독촉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돈을 딴 선수는 딴 돈을 직접 국내로 들여올 수 없어서 일단 빈손으로 귀국했습니다. 귀국 뒤 조폭에게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가 "원정 도박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두 선수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과 통신기록 조회 영장을 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삼성라이온즈 구단 측은 아직 수사기관에서 별다른 통보를 받지는 못했다면서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원정도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연관 기사] ☞ ‘원정도박’ 스캔들에 휘말린 삼성…선수 2명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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