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던 건축물 50여 곳 ‘활짝’…이색 건축 산책

입력 2015.10.17 (21:27) 수정 2015.10.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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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을 걷다 보면 한번 쯤 들어가 봤으면 했던 멋진 건물들이 있지요.

이런 건물들이 활짝 문을 열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김 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붉은 벽돌과 화강암이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성당 건물.

1920년대에 영국의 건축가가 지은 유서 깊은 건축물로, 1991년 대대적인 증축을 통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특히, 서양식 건물인데도 군데군데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이 가미돼 색다른 멋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원(건축가) : "까만 한옥 기와를 저쪽에 썼어요. 한국 사람들이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 모티브들을 몇 군데 도입을 해요."

가운데가 동그랗게 파인 이 독특한 건물은 달의 모양을 재치있게 형상화했습니다.

<녹취> 문훈(건축가) : "이거 같은 경우는 달이라는 주제와 별자리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떤 상징성을 만들어냈거든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어둠이 내리면 일제히 조명이 켜지면서 또다른 진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 들어가 보기 힘든 건물 50여 곳을 활짝 열고 시민들을 맞는 건축물 개방 축제가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이지현(서울 서대문구) : "건축가의 의도를 저희가 확실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너무 귀중한 시간이라서 앞으로도 저는 계속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와 멋이 살아 숨쉬는 아주 특별한 건축 산책.

삭막한 도시에 풍요로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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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싶었던 건축물 50여 곳 ‘활짝’…이색 건축 산책
    • 입력 2015-10-17 21:29:06
    • 수정2015-10-17 21: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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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을 걷다 보면 한번 쯤 들어가 봤으면 했던 멋진 건물들이 있지요.

이런 건물들이 활짝 문을 열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김 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붉은 벽돌과 화강암이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성당 건물.

1920년대에 영국의 건축가가 지은 유서 깊은 건축물로, 1991년 대대적인 증축을 통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특히, 서양식 건물인데도 군데군데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이 가미돼 색다른 멋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원(건축가) : "까만 한옥 기와를 저쪽에 썼어요. 한국 사람들이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 모티브들을 몇 군데 도입을 해요."

가운데가 동그랗게 파인 이 독특한 건물은 달의 모양을 재치있게 형상화했습니다.

<녹취> 문훈(건축가) : "이거 같은 경우는 달이라는 주제와 별자리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떤 상징성을 만들어냈거든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어둠이 내리면 일제히 조명이 켜지면서 또다른 진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 들어가 보기 힘든 건물 50여 곳을 활짝 열고 시민들을 맞는 건축물 개방 축제가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이지현(서울 서대문구) : "건축가의 의도를 저희가 확실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너무 귀중한 시간이라서 앞으로도 저는 계속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와 멋이 살아 숨쉬는 아주 특별한 건축 산책.

삭막한 도시에 풍요로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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