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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그램] 컵스, ‘염소의 저주’ 풀까?…이름난 징크스들
입력 2015.10.19 (08:45) 수정 2015.10.19 (09:25)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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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메이저리그 야구에선 시카고 컵스가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면서, 이른바 염소의 저주가 풀릴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의 이른바 저주 시리즈는 많은 화제를 낳으면서, 스포츠 인기를 높이는데 한몫하기도 합니다.

한성윤 기자, 지난번에도 소개해드렸지만 시카고컵스의 염소의 저주, 간략하게 정리해주시죠?

<기자 멘트>

염소의 저주는 이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상식 시험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지금부터 70년 전 이야기인데요.

염소를 데리고 시카고 야구장에 갔던 관중이 입장을 거부당하자, 다시는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저주를 품었는데, 실제로 그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 진출하지 못하면서 생긴 말입니다.

그런데 올 시즌 시카고 컵스가 이 저주를 풀 가능성이 높아져서, 다시 한 번 염소의 저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카고 컵스는 중부지구 3위를 기록해, 간신히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었는데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지구 2위 팀인 피츠버그를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중부지구 1위 팀인 세인트루이스마저 물리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이제 뉴욕 메츠와 우승을 다투게 되었는데요.

컵스가 이길 경우 염소의 저주가 나온 지 70년 만에 시카고 구장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게 됩니다.

또한 올해는 영화 '백투더 퓨처 2'에서 시카고 컵스의 우승을 예언한 해이기도해서, 시카고 컵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질문>
일본프로야구에는 샌더스의 할아버지의 저주라는 것이 있다면서요?

<답변>
모 치킨 브랜드의상징과도 같은 할아버지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존재인데요.

바로 오승환 선수가 뛰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가 우승을 못하는 이유가 바로 샌더스의 저주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30년 전인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신타이거즈 팬들이 리그 우승을 축하하면서 도톤보리 강가에 뛰어들었는데요.

우승 주역인 외국인 선수가 랜디 바스와 닮았다는 이유로, 근처의 샌더스 할아버지 동상을 헹가레친다며 강가에 빠뜨렸습니다.

그 이후로 한신 타이거즈가 일본 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이것이 바로 샌더스 할아버지의 저주 때문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이때 빠졌던 샌더스 할아버지 동상이 몇 년 전 인양되면서 일본에선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런 이후에도 저주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한신 타이거즈는 지난해 일본 시리즈에 올랐지만 우승하지 못했고요.

올해도 리그 3위에 그치면서, 샌더스 할아버지의 저주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국내 아마추어 야구에는 이영민 타격상의 저주라는 것이 있다죠?

<답변>
이영민 타격상은 고교야구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상인데요.

공교롭게 이영민 타격상을 탄 선수가 대부분 프로에서 부진하면서 이른바 이영민 타격상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는 건 타격을 정말 잘했다는 것인데, 이상하게 이영민 타격상 출신들이 프로에서 빛을 보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SK 최정이나 두산 김현수 같은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들이 프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프로 스카우트들이 고교시절의 타율을 신뢰하지 않은 편입니다.

경기 숫자가 적다보니까 타율의 변별력이 떨어지는데요.

4할 이상의 타율을 친다 하더라도, 프로에서 통하지 않는 선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도 최정과 김현수가 특출난 것이고, 이영민 타격상 출신 선수들이 프로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영민 타격상의 저주가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축구에서는 그 유명한 펠레의 저주가 있죠?

<답변>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였던 펠레, 그러나 펠레가 우승후보라고 하면 반드시 탈락하는 징크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월드컵 때는 문어가 승부 예측을 정확히 한 적도 있었는데요.

펠레보다 뛰어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94년 월드컵 때 펠레가 콜롬비아를 우승후보로 꼽았는데요.

콜롬비아는 16강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98년엔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꼽았지만, 이번에도 스페인은 예선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2002년도엔 프랑스를 우승후보로 지목했지만, 역시 충격적인 예선 탈락으로 끝났거든요.

그러면서 펠레의 저주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펠레가 우승후보로 지목한 팀은 불안해하고,탈락할 것으로 예상한 팀은 자신감을 갖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사실 펠레가 예언한 것중에 적중한 것도 있지만, 언론에선 이런 사실을 다루지 않고, 틀린 것 위주로 보도하다 보니까, 펠레의 저주가 더욱 드라마틱한 요소를 띄게 된 측면도 있습니다.

<질문>
이밖에도 저주 시리즈를 종목을 가리지 않고 많죠?

<답변>
NBA 최고 스타였던 칼 말론은 우승을 못한다고 해서 칼 말론의 저주라는 말도 있고요.

필라델피아 지역 팀은 우승하지 못한다는 저주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실제 저주라기보다는 스포츠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스포츠그램] 컵스, ‘염소의 저주’ 풀까?…이름난 징크스들
    • 입력 2015-10-19 08:53:47
    • 수정2015-10-19 09:25:5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메이저리그 야구에선 시카고 컵스가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면서, 이른바 염소의 저주가 풀릴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의 이른바 저주 시리즈는 많은 화제를 낳으면서, 스포츠 인기를 높이는데 한몫하기도 합니다.

한성윤 기자, 지난번에도 소개해드렸지만 시카고컵스의 염소의 저주, 간략하게 정리해주시죠?

<기자 멘트>

염소의 저주는 이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상식 시험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지금부터 70년 전 이야기인데요.

염소를 데리고 시카고 야구장에 갔던 관중이 입장을 거부당하자, 다시는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저주를 품었는데, 실제로 그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 진출하지 못하면서 생긴 말입니다.

그런데 올 시즌 시카고 컵스가 이 저주를 풀 가능성이 높아져서, 다시 한 번 염소의 저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카고 컵스는 중부지구 3위를 기록해, 간신히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었는데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지구 2위 팀인 피츠버그를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중부지구 1위 팀인 세인트루이스마저 물리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이제 뉴욕 메츠와 우승을 다투게 되었는데요.

컵스가 이길 경우 염소의 저주가 나온 지 70년 만에 시카고 구장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게 됩니다.

또한 올해는 영화 '백투더 퓨처 2'에서 시카고 컵스의 우승을 예언한 해이기도해서, 시카고 컵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질문>
일본프로야구에는 샌더스의 할아버지의 저주라는 것이 있다면서요?

<답변>
모 치킨 브랜드의상징과도 같은 할아버지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존재인데요.

바로 오승환 선수가 뛰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가 우승을 못하는 이유가 바로 샌더스의 저주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30년 전인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신타이거즈 팬들이 리그 우승을 축하하면서 도톤보리 강가에 뛰어들었는데요.

우승 주역인 외국인 선수가 랜디 바스와 닮았다는 이유로, 근처의 샌더스 할아버지 동상을 헹가레친다며 강가에 빠뜨렸습니다.

그 이후로 한신 타이거즈가 일본 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이것이 바로 샌더스 할아버지의 저주 때문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이때 빠졌던 샌더스 할아버지 동상이 몇 년 전 인양되면서 일본에선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런 이후에도 저주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한신 타이거즈는 지난해 일본 시리즈에 올랐지만 우승하지 못했고요.

올해도 리그 3위에 그치면서, 샌더스 할아버지의 저주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국내 아마추어 야구에는 이영민 타격상의 저주라는 것이 있다죠?

<답변>
이영민 타격상은 고교야구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상인데요.

공교롭게 이영민 타격상을 탄 선수가 대부분 프로에서 부진하면서 이른바 이영민 타격상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는 건 타격을 정말 잘했다는 것인데, 이상하게 이영민 타격상 출신들이 프로에서 빛을 보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SK 최정이나 두산 김현수 같은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들이 프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프로 스카우트들이 고교시절의 타율을 신뢰하지 않은 편입니다.

경기 숫자가 적다보니까 타율의 변별력이 떨어지는데요.

4할 이상의 타율을 친다 하더라도, 프로에서 통하지 않는 선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도 최정과 김현수가 특출난 것이고, 이영민 타격상 출신 선수들이 프로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영민 타격상의 저주가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축구에서는 그 유명한 펠레의 저주가 있죠?

<답변>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였던 펠레, 그러나 펠레가 우승후보라고 하면 반드시 탈락하는 징크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월드컵 때는 문어가 승부 예측을 정확히 한 적도 있었는데요.

펠레보다 뛰어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94년 월드컵 때 펠레가 콜롬비아를 우승후보로 꼽았는데요.

콜롬비아는 16강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98년엔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꼽았지만, 이번에도 스페인은 예선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2002년도엔 프랑스를 우승후보로 지목했지만, 역시 충격적인 예선 탈락으로 끝났거든요.

그러면서 펠레의 저주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펠레가 우승후보로 지목한 팀은 불안해하고,탈락할 것으로 예상한 팀은 자신감을 갖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사실 펠레가 예언한 것중에 적중한 것도 있지만, 언론에선 이런 사실을 다루지 않고, 틀린 것 위주로 보도하다 보니까, 펠레의 저주가 더욱 드라마틱한 요소를 띄게 된 측면도 있습니다.

<질문>
이밖에도 저주 시리즈를 종목을 가리지 않고 많죠?

<답변>
NBA 최고 스타였던 칼 말론은 우승을 못한다고 해서 칼 말론의 저주라는 말도 있고요.

필라델피아 지역 팀은 우승하지 못한다는 저주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실제 저주라기보다는 스포츠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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