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슈퍼 태풍 ‘곳푸’ 필리핀 강타

입력 2015.10.19 (18:01) 수정 2015.10.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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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 24호 태풍 '곳푸'가 필리핀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의 풍속은 약화됐지만 앞으로 사흘간 더 필리핀에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방콕 연결합니다.

구본국 특파원

<질문>
지금까지 피해규모는 어느 정돕니까?

<답변>
네, 지난 주말 필리핀 북부에 상륙한 태풍 '곳푸'로 인해 수백 mm의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어 홍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간이 매점이 쓰러지고 함석 지붕도 날아갑니다.

뿌리채 뽑힌 나무가 주택가를 덮쳤고, 무너진 바위와 흙더미는 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집이 물에 잠긴 이재민들은 줄 하나에 의지해 위태로운 탈출에 나섭니다.

<녹취> 대피 주민 : "너무 두려워서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이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저지대에 살고 있어서 더욱 겁이 났어요."

2만 3천여 명이 대피했지만, 10대 소년을 비롯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수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전 시설도 파손돼 일부 지역에 정전 사태를 빚었고, 항공기와 여객선도 운항을 중단해 수천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질문>
여전히 필리핀은 태풍 영향권에 있죠? 추가 피해 우려는 없는 겁니까?

<답변>
네, 태풍의 최대 풍속이 시속 100킬로미터 정도로 느려지긴 했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마닐라 북부 지역은 태풍의 영향권 아래 있고요.

기상당국은 23일까지 지역에 따라 강풍과 1천mm 안팎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기도 해 산사태를 비롯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질문>
필리핀에선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데 대비책은 마련돼 있습니까?

<답변>
필리핀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1년에 약 20여 개에 달할 정돕니다.

지난 2013년 7천 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냈던

태풍 하이옌 이후 처음으로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TV에 출연해 태풍 대비를 당부하고 사람들을 미리 대피시키기도 했는데요.

외신들은 하이옌 이후 강화된 국가 경보 체계를 통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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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슈퍼 태풍 ‘곳푸’ 필리핀 강타
    • 입력 2015-10-19 19:02:27
    • 수정2015-10-19 20:47:21
    글로벌24
<앵커 멘트>

제 24호 태풍 '곳푸'가 필리핀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의 풍속은 약화됐지만 앞으로 사흘간 더 필리핀에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방콕 연결합니다.

구본국 특파원

<질문>
지금까지 피해규모는 어느 정돕니까?

<답변>
네, 지난 주말 필리핀 북부에 상륙한 태풍 '곳푸'로 인해 수백 mm의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어 홍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간이 매점이 쓰러지고 함석 지붕도 날아갑니다.

뿌리채 뽑힌 나무가 주택가를 덮쳤고, 무너진 바위와 흙더미는 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집이 물에 잠긴 이재민들은 줄 하나에 의지해 위태로운 탈출에 나섭니다.

<녹취> 대피 주민 : "너무 두려워서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이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저지대에 살고 있어서 더욱 겁이 났어요."

2만 3천여 명이 대피했지만, 10대 소년을 비롯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수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전 시설도 파손돼 일부 지역에 정전 사태를 빚었고, 항공기와 여객선도 운항을 중단해 수천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질문>
여전히 필리핀은 태풍 영향권에 있죠? 추가 피해 우려는 없는 겁니까?

<답변>
네, 태풍의 최대 풍속이 시속 100킬로미터 정도로 느려지긴 했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마닐라 북부 지역은 태풍의 영향권 아래 있고요.

기상당국은 23일까지 지역에 따라 강풍과 1천mm 안팎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기도 해 산사태를 비롯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질문>
필리핀에선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데 대비책은 마련돼 있습니까?

<답변>
필리핀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1년에 약 20여 개에 달할 정돕니다.

지난 2013년 7천 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냈던

태풍 하이옌 이후 처음으로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TV에 출연해 태풍 대비를 당부하고 사람들을 미리 대피시키기도 했는데요.

외신들은 하이옌 이후 강화된 국가 경보 체계를 통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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