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보험금 노리고 아버지·여동생 살해

입력 2015.10.19 (21:27) 수정 2015.10.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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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와 여동생을 독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버지 사망 보험금으로 도박 빚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21살 신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울산의 한 원룸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사망 원인은 청산가리에 의한 중독사였습니다.

신 씨는 전날 저녁, 친오빠와 오빠 친구, 셋이서 외식을 한 뒤 집으로 돌아간 뒤였습니다.

<녹취> 숨진 신씨의 오빠 친구(음성변조) : "같이 밥먹고 데려다주고 끝이에요. 그게. (여동생) 남자친구가 있는데 걔가 발견 해가지고 전화를 해서(알았어요.)"

경찰이 지목한 살해 용의자는 친오빠인 24살 신 모씨.

평소 청산가리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이 단서가 됐습니다.

<녹취> 김삼현(제천서 수사과장) : "개에게 (청산가리) 실험을 하여 죽는 것을 보았다고 지인에게 이야기 하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였으며"

경찰은 신 씨의 차량 트렁크에서 청산가리가 든 플라스틱 통을 찾아냈습니다.

신 씨는 지난 5월, 제천에서 구토 흔적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아버지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곳의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가입한 신 씨는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으로 받은 7천 만원을 도박 빚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신 씨는 아버지와 여동생 살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동생의 최근 보험 가입 내용과 독극물 구입 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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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면수심’…보험금 노리고 아버지·여동생 살해
    • 입력 2015-10-19 21:36:22
    • 수정2015-10-19 21: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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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와 여동생을 독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버지 사망 보험금으로 도박 빚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21살 신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울산의 한 원룸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사망 원인은 청산가리에 의한 중독사였습니다.

신 씨는 전날 저녁, 친오빠와 오빠 친구, 셋이서 외식을 한 뒤 집으로 돌아간 뒤였습니다.

<녹취> 숨진 신씨의 오빠 친구(음성변조) : "같이 밥먹고 데려다주고 끝이에요. 그게. (여동생) 남자친구가 있는데 걔가 발견 해가지고 전화를 해서(알았어요.)"

경찰이 지목한 살해 용의자는 친오빠인 24살 신 모씨.

평소 청산가리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이 단서가 됐습니다.

<녹취> 김삼현(제천서 수사과장) : "개에게 (청산가리) 실험을 하여 죽는 것을 보았다고 지인에게 이야기 하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였으며"

경찰은 신 씨의 차량 트렁크에서 청산가리가 든 플라스틱 통을 찾아냈습니다.

신 씨는 지난 5월, 제천에서 구토 흔적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아버지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곳의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가입한 신 씨는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으로 받은 7천 만원을 도박 빚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신 씨는 아버지와 여동생 살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동생의 최근 보험 가입 내용과 독극물 구입 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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