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정 도박 의혹 선수들’ KS 엔트리 제외

<앵커 멘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원정 도박 의심을 받고 있는 선수들을 한국시리즈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 구단은 선수단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공식 사과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규시즌 5년 연속 1위를 달성한 삼성이, 간판 투수들을 제외하고 한국시리즈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핵심 선수들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원정 도박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면서, 의혹이 터진 지 5일 만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녹취> 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 :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청백전에 등판 예정이던 주축 투수들의 등판 일정이 취소돼, 이들이 원정 도박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 : "야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삼성은 오는 25일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을 제외한, 한국시리즈 엔트리 28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