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여인의 화가’ 천경자 화백 몇달 전 숨져

입력 2015.10.22 (12:24) 수정 2015.10.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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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과 여인의 화가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천경자 화백이 몇 달 전 미국에서 타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뇌출혈로 투병 중이던 천경자 화백이 91살을 일기로 몇 달 전 미국 뉴욕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 8월 천경자 화백의 딸 이혜선 씨가 천 화백의 유골함을 들고 기증작품이 보관돼 있는 수장고를 방문했으며 이를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병중이던 천 화백이 8월 초 미국 뉴욕의 자택에서 숨졌으며,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습니다.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천경자 화백은 일본 유학을 거쳐 화가로 활동해 왔으며, 여성과 꽃을 주제로 한 화려한 색채의 인물화를 선보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화가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천 화백은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던 작품 미인도가 자신의 작품이 아닌 위작이라고 밝혔으나,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자 절필선언을 하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후 서울시립미술관에 자신의 작품 90여 점을 기증한 뒤 뉴욕에서 딸과 머물던 천 화백은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몇 해 전부터 사망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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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과 여인의 화가’ 천경자 화백 몇달 전 숨져
    • 입력 2015-10-22 12:24:58
    • 수정2015-10-22 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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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과 여인의 화가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천경자 화백이 몇 달 전 미국에서 타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뇌출혈로 투병 중이던 천경자 화백이 91살을 일기로 몇 달 전 미국 뉴욕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 8월 천경자 화백의 딸 이혜선 씨가 천 화백의 유골함을 들고 기증작품이 보관돼 있는 수장고를 방문했으며 이를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병중이던 천 화백이 8월 초 미국 뉴욕의 자택에서 숨졌으며,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습니다.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천경자 화백은 일본 유학을 거쳐 화가로 활동해 왔으며, 여성과 꽃을 주제로 한 화려한 색채의 인물화를 선보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화가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천 화백은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던 작품 미인도가 자신의 작품이 아닌 위작이라고 밝혔으나,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자 절필선언을 하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후 서울시립미술관에 자신의 작품 90여 점을 기증한 뒤 뉴욕에서 딸과 머물던 천 화백은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몇 해 전부터 사망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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