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건설 호조…1년 반 만에 1%대 성장

입력 2015.10.24 (06:08) 수정 2015.10.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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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분기 우리 경제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1년 반 만에 0%대에서 1%대로 올라섰습니다.

메르스 여파를 떨쳐내고 민간 소비가 늘어난 데다, 투자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동 거리는 메르스의 그림자를 떨쳐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메웠고, 면세점 계산대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인터뷰> 탐 캄(태국인 관광객) : "명동은 굉장히 인기 있어요. 정말 많은 사람이 여기 있네요."

<인터뷰> 박성훈(면세점 점장) :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고 그런 여러가지 활동들 때문에 9월 말 부터는 메르스 이전 수준까지도 성장하는 추세로.."

이 같은 온기에 힘입어 2분기에 0.2% 감소했던 민간소비는 3분기 1.1%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건설과 설비 투자 증가 폭도 커지면서, 3분기 GDP 성장률은 6분기만에 0%대를 탈출해 1.2%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 2분기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그러나 제조업은 2분기보다 생산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수출도 기존 주력 품목이 부진하면서 마이너스로 내려앉았습니다.

<인터뷰> 전승철(한국은행) : "대외 여건이 썩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서 순수출의 기여도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은이 전망한 연간 경제성장률 2.7%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0.9% 성장세를 이어가야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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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건설 호조…1년 반 만에 1%대 성장
    • 입력 2015-10-24 06:09:02
    • 수정2015-10-24 08: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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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분기 우리 경제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1년 반 만에 0%대에서 1%대로 올라섰습니다.

메르스 여파를 떨쳐내고 민간 소비가 늘어난 데다, 투자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동 거리는 메르스의 그림자를 떨쳐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메웠고, 면세점 계산대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인터뷰> 탐 캄(태국인 관광객) : "명동은 굉장히 인기 있어요. 정말 많은 사람이 여기 있네요."

<인터뷰> 박성훈(면세점 점장) :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고 그런 여러가지 활동들 때문에 9월 말 부터는 메르스 이전 수준까지도 성장하는 추세로.."

이 같은 온기에 힘입어 2분기에 0.2% 감소했던 민간소비는 3분기 1.1%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건설과 설비 투자 증가 폭도 커지면서, 3분기 GDP 성장률은 6분기만에 0%대를 탈출해 1.2%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 2분기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그러나 제조업은 2분기보다 생산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수출도 기존 주력 품목이 부진하면서 마이너스로 내려앉았습니다.

<인터뷰> 전승철(한국은행) : "대외 여건이 썩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서 순수출의 기여도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은이 전망한 연간 경제성장률 2.7%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0.9% 성장세를 이어가야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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