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못 본 척’ 하던 중국 대륙 달라졌나?

입력 2015.10.28 (07:27) 수정 2015.10.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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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못 본 척하는 냉담한 세태로 골머리를 앓던 중국 사회가 차츰 달라지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팔을 걷어붙이고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돕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도로 한복판에 달걀이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길을 가던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 성한 달걀을 찾아 트럭에 다시 싣는데 힘을 보탭니다.

일부 주민은 깨진 달걀을 사가기도 합니다.

<인터뷰> 리(트럭 기사) : "여기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이 아침부터 계속 저를 도와주고 있어요."

또 다른 트럭은 고속도로에서 전복되며 무려 21톤이나 되는 사과상자가 쏟아졌습니다.

곧바로 다른 운전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사과 상자를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리젠화(교통경찰) : "경찰과 주민들이 40여 명이 와서 도로에 쏟아진 것들을 한쪽으로 다 옮겼어요."

도로가 말끔히 정리되기까지 5시간.

이웃들의 도움 덕분에 곤경에 처했던 트럭 기사도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사과 운반 트럭기사 : "정말 고맙습니다.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입니다."

도로에 물건이 떨어지면 주워가기에만 바빴던 과거에는 생각하기 힘든 모습입니다.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중국사회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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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못 본 척’ 하던 중국 대륙 달라졌나?
    • 입력 2015-10-28 07:29:11
    • 수정2015-10-28 10: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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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못 본 척하는 냉담한 세태로 골머리를 앓던 중국 사회가 차츰 달라지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팔을 걷어붙이고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돕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도로 한복판에 달걀이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길을 가던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 성한 달걀을 찾아 트럭에 다시 싣는데 힘을 보탭니다.

일부 주민은 깨진 달걀을 사가기도 합니다.

<인터뷰> 리(트럭 기사) : "여기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이 아침부터 계속 저를 도와주고 있어요."

또 다른 트럭은 고속도로에서 전복되며 무려 21톤이나 되는 사과상자가 쏟아졌습니다.

곧바로 다른 운전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사과 상자를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리젠화(교통경찰) : "경찰과 주민들이 40여 명이 와서 도로에 쏟아진 것들을 한쪽으로 다 옮겼어요."

도로가 말끔히 정리되기까지 5시간.

이웃들의 도움 덕분에 곤경에 처했던 트럭 기사도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사과 운반 트럭기사 : "정말 고맙습니다.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입니다."

도로에 물건이 떨어지면 주워가기에만 바빴던 과거에는 생각하기 힘든 모습입니다.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중국사회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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