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육·붉은고기’ 발암물질 지정 논란

입력 2015.11.02 (17:32) 수정 2015.11.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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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에서 햄, 소시지 등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늘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 4년 동안의 국내 육류 섭취 실태를 검토한 결과 우리 국민의 가공육 섭취량은 암 발병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식약처의 판단입니다.

직장암 발생률을 18% 높이는 것으로 돼 있는 가공육 하루 섭취량 기준이 50g인 것과 비교해서 한국인의 하루 섭취량은 6g 수준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또 적색육과 관련해서도 한국인의 1일 섭취량은 61.5g으로 영국나 호주의 섭취권장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암 발병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WHO 발표는 과도한 가공육 섭취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이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건데요.

다만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가 상대적으로 많은 성인 남성과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채소와 같은 다양한 식품 섭취로 균형 있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권고했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 학계와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식생활 실태를 조사해서 가공육 섭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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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공육·붉은고기’ 발암물질 지정 논란
    • 입력 2015-11-02 17:41:08
    • 수정2015-11-02 19: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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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에서 햄, 소시지 등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늘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 4년 동안의 국내 육류 섭취 실태를 검토한 결과 우리 국민의 가공육 섭취량은 암 발병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식약처의 판단입니다.

직장암 발생률을 18% 높이는 것으로 돼 있는 가공육 하루 섭취량 기준이 50g인 것과 비교해서 한국인의 하루 섭취량은 6g 수준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또 적색육과 관련해서도 한국인의 1일 섭취량은 61.5g으로 영국나 호주의 섭취권장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암 발병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WHO 발표는 과도한 가공육 섭취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이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건데요.

다만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가 상대적으로 많은 성인 남성과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채소와 같은 다양한 식품 섭취로 균형 있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권고했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 학계와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식생활 실태를 조사해서 가공육 섭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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