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차 당 대회’ 준비…체제 결속 ‘고삐’

입력 2015.11.03 (07:14) 수정 2015.11.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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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당 창건 70주년 행사에 모든 역량을 총결집시켰던 북한이, 빠른 속도로 내년 5월 예정된 제7차 당 대회 준비 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콜라 맛보다는 백두산 들쭉맛을 좋아해야 한다며, 체제 결속의 고삐를 쥐고 나섰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36년 만의 노동당 대회 개최를 예고한 북한이 최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선전 구호입니다.

당의 요구에 따라 각 부문의 목표를 달성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해 충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모든 당 조직들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성대히 맞이하기 위해 당 사업의 화력을 총집중하여야 한다."

노동신문은 특히 논설을 통해 콜라 맛보다는 백두산 들쭉맛을 좋아해야 하며 죽어도 혁명신념을 버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핵심 간부 등 각계각층의 인터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리정철(평양대성다이아공장 지배인) : "우리 당을 영원히 김일성·김정일 동지 당으로 강화·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역사적인 의의를 가지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제1위원장도 최근 현대화 공사를 마친 메기 양식장을 현지지도하며, 당 대회 준비를 직접 독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달 31일) : "드높은 열의를 안고 당 정책 관철에서 온 나라의 앞장에 서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제7차 당 대회 행사를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중요 정치 행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같은 분위기가 내년 5월 행사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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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7차 당 대회’ 준비…체제 결속 ‘고삐’
    • 입력 2015-11-03 07:16:46
    • 수정2015-11-03 08: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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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당 창건 70주년 행사에 모든 역량을 총결집시켰던 북한이, 빠른 속도로 내년 5월 예정된 제7차 당 대회 준비 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콜라 맛보다는 백두산 들쭉맛을 좋아해야 한다며, 체제 결속의 고삐를 쥐고 나섰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36년 만의 노동당 대회 개최를 예고한 북한이 최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선전 구호입니다.

당의 요구에 따라 각 부문의 목표를 달성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해 충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모든 당 조직들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성대히 맞이하기 위해 당 사업의 화력을 총집중하여야 한다."

노동신문은 특히 논설을 통해 콜라 맛보다는 백두산 들쭉맛을 좋아해야 하며 죽어도 혁명신념을 버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핵심 간부 등 각계각층의 인터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리정철(평양대성다이아공장 지배인) : "우리 당을 영원히 김일성·김정일 동지 당으로 강화·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역사적인 의의를 가지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제1위원장도 최근 현대화 공사를 마친 메기 양식장을 현지지도하며, 당 대회 준비를 직접 독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달 31일) : "드높은 열의를 안고 당 정책 관철에서 온 나라의 앞장에 서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제7차 당 대회 행사를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중요 정치 행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같은 분위기가 내년 5월 행사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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