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돌며 10원 짜리 수집…600만 개 녹여 2억 ‘꿀꺽’

입력 2015.11.03 (19:11) 수정 2015.11.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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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공업용 자재로 되팔아온 공장업주 등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반년 동안 동전 6백만 개를 녹여 팔아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분당경찰서는 융해공장 업주 57살 이 모 씨와 동전 중간수집책 53살 이 모 씨 등 2명을 한국은행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동전 수집책과 융해공장 직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은 올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10원짜리 동전 6백만 개를 녹여 되파는 수법으로 2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간수집책 이 씨는 수집책들이 전국 은행을 돌며 모아온 10원짜리 동전을 50% 정도 웃돈을 주고 사들였습니다.

공장 업주 이 씨는 이렇게 모은 동전을 공급받아 녹인 뒤 구리 상태로 팔거나 수도계량기용 부품 등으로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등은 2006년 전에 제조된 구형 10원짜리만 모아 범행에 사용했습니다.

구리 함량이 높고 아연도 포함돼 공업용으로 되팔기 쉽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번에 붙잡힌 8명 가운데 공장 업주 이 씨 등 5명은 지난해에도 같은 범죄로 검거돼 처벌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처벌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들이 같은 범행을 반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법은 주화를 훼손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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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돌며 10원 짜리 수집…600만 개 녹여 2억 ‘꿀꺽’
    • 입력 2015-11-03 19:12:19
    • 수정2015-11-03 2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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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공업용 자재로 되팔아온 공장업주 등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반년 동안 동전 6백만 개를 녹여 팔아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분당경찰서는 융해공장 업주 57살 이 모 씨와 동전 중간수집책 53살 이 모 씨 등 2명을 한국은행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동전 수집책과 융해공장 직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은 올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10원짜리 동전 6백만 개를 녹여 되파는 수법으로 2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간수집책 이 씨는 수집책들이 전국 은행을 돌며 모아온 10원짜리 동전을 50% 정도 웃돈을 주고 사들였습니다.

공장 업주 이 씨는 이렇게 모은 동전을 공급받아 녹인 뒤 구리 상태로 팔거나 수도계량기용 부품 등으로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등은 2006년 전에 제조된 구형 10원짜리만 모아 범행에 사용했습니다.

구리 함량이 높고 아연도 포함돼 공업용으로 되팔기 쉽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번에 붙잡힌 8명 가운데 공장 업주 이 씨 등 5명은 지난해에도 같은 범죄로 검거돼 처벌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처벌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들이 같은 범행을 반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법은 주화를 훼손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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