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종이에서 현실로 튀어나온 ‘악동’ 캐릭터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종이에서 그린 캐릭터 이미지가 살아 움직이며 우리 일상으로 뛰어 나온다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요?

그 상상을 구현한 애니메이션이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책상에 앉아 삽화 작업에 한창인 남자!

그 순간, 그가 그린 악어 캐릭터가 노트 밖으로 불쑥 튀어나오는데요.

손쓸 틈도 없이 그림 펜과 우체통을 단숨에 먹어치우는 악어 캐릭터!

시내 중심가의 시계탑과 옛 건물 지붕까지 물어뜯으며 난장판을 벌입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애니메이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인터넷에서 활약 중인 만화 스토리보드 작가의 최신작인데요.

포틀랜드와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도시의 실제 풍경과 직접 투명 필름에 그린 캐릭터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해서 캐릭터의 동작과 표정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냈다고 합니다.

고깃덩어리 그림으로 통제 불능의 악어 캐릭터를 다시 노트 안으로 포획하는 작가!

일상의 풍경을 익살스러운 만화 세상으로 변신시킨 작가의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