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에 훈수둔 오바마 “그래서 이기겠니?”

입력 2015.11.04 (07:19) 수정 2015.11.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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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최근 한 TV 토론회의 진행이 편파적이었다며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향해 토론 진행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무슨 대통령이 되겠느냐며 일침을 놨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 CNBC 주최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

"유세가 코미디 같다", "당신같은 사람이 당내 화합을 저해한다"는 등 후보들을 향해 인신 공격성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상원의원) : "미국인들이 왜 언론을 믿지 않는지, 오늘 토론회에 나온 질문들이 그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론회 직후 공화당 후보들은 긴급 회의를 열어 향후 NBC TV 주최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거세지는 찬반 논란에 이번엔 오바마 대통령이 가세했습니다.

민주당 후원회 행사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들을 향해 토론회 진행자 하나 제대로 못 다루는게 만 천하에 입증됐다.

그러면서 무슨 대통령이 되려 하느냐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통령) : "진행자조차 제대로 다룰 수 없다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공화당 주자들을 무서워 하겠습니까? "

이에 대해 벤 카슨과 도널드 트럼프 등 공화당 대표 주자들은 국가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대통령이 무슨 말이 많냐며 맞받아 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훈수를 놓고 여론도 엇갈립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미국 정치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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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에 훈수둔 오바마 “그래서 이기겠니?”
    • 입력 2015-11-04 07:27:22
    • 수정2015-11-04 08: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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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최근 한 TV 토론회의 진행이 편파적이었다며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향해 토론 진행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무슨 대통령이 되겠느냐며 일침을 놨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 CNBC 주최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

"유세가 코미디 같다", "당신같은 사람이 당내 화합을 저해한다"는 등 후보들을 향해 인신 공격성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상원의원) : "미국인들이 왜 언론을 믿지 않는지, 오늘 토론회에 나온 질문들이 그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론회 직후 공화당 후보들은 긴급 회의를 열어 향후 NBC TV 주최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거세지는 찬반 논란에 이번엔 오바마 대통령이 가세했습니다.

민주당 후원회 행사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들을 향해 토론회 진행자 하나 제대로 못 다루는게 만 천하에 입증됐다.

그러면서 무슨 대통령이 되려 하느냐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통령) : "진행자조차 제대로 다룰 수 없다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공화당 주자들을 무서워 하겠습니까? "

이에 대해 벤 카슨과 도널드 트럼프 등 공화당 대표 주자들은 국가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대통령이 무슨 말이 많냐며 맞받아 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훈수를 놓고 여론도 엇갈립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미국 정치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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