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152m 빌딩 맨손으로…파리의 스파이더맨

입력 2015.11.04 (07:27) 수정 2015.11.04 (0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층건물 등반가 또는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이라고 불리는 알랭 호베르 씨가 어제 152미터 짜리 고층 빌딩을 맨손으로 벽을 타고 올라 화제가 됐습니다.

건물을 내려온 그는 걱정거리만 늘어가고 있는 이 사회에 잠시나마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이런 도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파리의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암벽 등반 차림을 한 50대 남성이 건물에 다가가더니 벽을 타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안전 장치 없이 맨손으로 건물 외벽의 금속 외장을 이용해 조금씩 위로 올라갑니다.

이 남성은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으로 더 유명한 알랭 호베르 씨입니다.

호베르 씨가 오르고 있는 건물은 프랑스 파리의 최대 상업 지구인 라 데팡스에 있는 아리안이라는 빌딩입니다.

36층으로 높이만 152미터입니다.

건물 아래선 경찰도 행인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신기한 광경에 넋을 잃었습니다.

30분도 채 안돼 그는 마침내 건물 옥상에 도착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약한 비가 흩뿌린 것이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인터뷰> 알랭 호베르(고층건물 등반가) : "건물을 오르면서 제 머리 속에서 떨칠 수 없었던 걱정이 바로 비였습니다."

에펠탑에서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까지 그가 세계 고층 건물을 섭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 알랭 호베르(고층건물 등반가) :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순간이라도 걱정거리를 잠시 옆에 두고 한번 뿐인 인생만큼 웃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걱정거리만 늘어나는 현대 사회에서 잠시라도 즐거움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1994년 부터 시작된 그의 고층건물 오르기는 이번 아리안 빌딩으로 101번째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152m 빌딩 맨손으로…파리의 스파이더맨
    • 입력 2015-11-04 07:37:32
    • 수정2015-11-04 08:14:07
    뉴스광장
<앵커 멘트>

고층건물 등반가 또는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이라고 불리는 알랭 호베르 씨가 어제 152미터 짜리 고층 빌딩을 맨손으로 벽을 타고 올라 화제가 됐습니다.

건물을 내려온 그는 걱정거리만 늘어가고 있는 이 사회에 잠시나마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이런 도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파리의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암벽 등반 차림을 한 50대 남성이 건물에 다가가더니 벽을 타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안전 장치 없이 맨손으로 건물 외벽의 금속 외장을 이용해 조금씩 위로 올라갑니다.

이 남성은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으로 더 유명한 알랭 호베르 씨입니다.

호베르 씨가 오르고 있는 건물은 프랑스 파리의 최대 상업 지구인 라 데팡스에 있는 아리안이라는 빌딩입니다.

36층으로 높이만 152미터입니다.

건물 아래선 경찰도 행인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신기한 광경에 넋을 잃었습니다.

30분도 채 안돼 그는 마침내 건물 옥상에 도착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약한 비가 흩뿌린 것이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인터뷰> 알랭 호베르(고층건물 등반가) : "건물을 오르면서 제 머리 속에서 떨칠 수 없었던 걱정이 바로 비였습니다."

에펠탑에서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까지 그가 세계 고층 건물을 섭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 알랭 호베르(고층건물 등반가) :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순간이라도 걱정거리를 잠시 옆에 두고 한번 뿐인 인생만큼 웃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걱정거리만 늘어나는 현대 사회에서 잠시라도 즐거움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1994년 부터 시작된 그의 고층건물 오르기는 이번 아리안 빌딩으로 101번째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