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퇴짜’ 40대, 홧김에 노인 묻지마 폭행

입력 2015.11.06 (19:11) 수정 2015.11.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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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낮 도심 거리에서 80대 노인이 술에 취한 4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 불명에 빠졌습니다.

한달 전 직장을 잃고, 일자리를 구하러 갔다 '퇴짜'를 맞자 홧김에 벌인 일이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0대 노인이 도심 뒷골목으로 걸어 들어옵니다.

10여 분 뒤, 골목을 들어서던 여성이 놀라 뒷걸음질 치고, 왔던 길을 급하게 되돌아 나갑니다.

뒤이어 골목에서 나온 40대 남성이 골목에 주차된 차량 사이로 빠져 나가려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됩니다.

골목 안에선 체포된 41살 이모씨에게 폭행당한 88살 박 모 할아버지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채 발견됐습니다.

박 할아버지는 주로 안면부를 크게 다쳤으며 의식 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 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본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몰랐어요. 아침에 형사들이 왔길래 무슨일 있냐니까, 어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한 달 전 일자리를 잃고, 재취업을 하려다 번번히 실패했으며 술을 마신 상태에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고응진(청주 상당경찰서 형사계장/전화) : "예전에 근무했던 공업사를 찾아가서 취업을 부탁했는데 거절을 당한 후에, (청주 도심) 성안길 근처로 와서 행패를 부리다가(폭행을 한 거죠.)"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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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직 퇴짜’ 40대, 홧김에 노인 묻지마 폭행
    • 입력 2015-11-06 19:14:07
    • 수정2015-11-06 19:26:13
    뉴스 7
<앵커 멘트>

대낮 도심 거리에서 80대 노인이 술에 취한 4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 불명에 빠졌습니다.

한달 전 직장을 잃고, 일자리를 구하러 갔다 '퇴짜'를 맞자 홧김에 벌인 일이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0대 노인이 도심 뒷골목으로 걸어 들어옵니다.

10여 분 뒤, 골목을 들어서던 여성이 놀라 뒷걸음질 치고, 왔던 길을 급하게 되돌아 나갑니다.

뒤이어 골목에서 나온 40대 남성이 골목에 주차된 차량 사이로 빠져 나가려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됩니다.

골목 안에선 체포된 41살 이모씨에게 폭행당한 88살 박 모 할아버지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채 발견됐습니다.

박 할아버지는 주로 안면부를 크게 다쳤으며 의식 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 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본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몰랐어요. 아침에 형사들이 왔길래 무슨일 있냐니까, 어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한 달 전 일자리를 잃고, 재취업을 하려다 번번히 실패했으며 술을 마신 상태에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고응진(청주 상당경찰서 형사계장/전화) : "예전에 근무했던 공업사를 찾아가서 취업을 부탁했는데 거절을 당한 후에, (청주 도심) 성안길 근처로 와서 행패를 부리다가(폭행을 한 거죠.)"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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