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① 미디어 가상현실 보도 시대

입력 2015.11.10 (18:02) 수정 2015.11.10 (18: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언론들이 가상 현실 기술을 뉴스에 접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면들을 360도 입체로 볼 수 있어서 마치 현장을 보는 듯 실감나는 뉴스를 전달하는 건데요.

어느 정도로 생생하게 전달될까요?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질문>
가상현실 기술은 보통 게임이나 영화에서만 보던 건데요.

이 기술을 뉴욕타임스가 처음으로 뉴스에 접목시켰죠?

<답변>
네, 맞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8일 "매일 우리는 독자들에게 세상을 가져다 준다. 그런데 오늘은 독자들을 세상으로 데리고 가겠다" 라는 말로 가상현실 보도를 시작했는데요.

주말판 잡지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방식 중 하나로 채택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노를 젓는 한 소녀의 뒷모습이 보이는데요.

구글 안경을 쓰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 주변풍경과 강 등 마치 배에 타고 있는 듯 360도로 현장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가상 현실 전용 안경을 쓰지 않고, 휴대전화로 보더라도, 휴대전화를 이리 저리 돌리면, 마치 360도 전방향 유리 공간에서 눈을 움직여 바깥을 보듯 한 느낌으로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깨진 교실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도, 위쪽의 하늘, 바닥, 교실 벽 등을 보고 싶은 대로 돌려 볼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내전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11분 정도의 영상에 담았습니다.

또 자연과 산업개발, 식량 부족, 뉴욕의 거리를 걷는 듯한 영상 뉴스도 전했는데요.

이번 시도를 1896년에 처음으로 자사 잡지에 스틸 사진을 게재했을 때에 버금가는 혁신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질문>
이에 질세라, 월스트리트 저널도 가상현실 보도를 시작했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무용 면에 첫 가상 현실 뉴스를 내보냈는데요.

텅 빈 연습실인 것 같지만 고개를 돌리면 바닥에 앉아 있는 발레리나가 보이기도 하고요.

무대를 마치고 돌아온 배우들의 뒷모습을 쫒기도 합니다.

'링컨센터 무대 뒤편의 발레리나' 라는 제목의 이 기사 영상에선 주인공인 발레리나가 직접 내래이션을 해 현장성을 높였습니다.

같은 날 AP 통신도 난민촌을 찍은 가상 현실을 공개했고요.

최근 미국 언론에서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보도가 늘고 있습니다.

<질문>
어떤 기술을 이용해서 이렇게 전할 수 있게 된 건가요?

<답변>
네, 지금 제 옆에 보이는 것이 뉴욕 타임스가 제공한 가상현실 안경, 구글 카드보드입니다.

이 안경을 끼고 몸을 움직이면 마치 그 곳에 있는 듯 360도로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로 360도 공간을 다 촬영하고, 그걸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죠.

가상현실 보도가 현실을 왜곡하거나 자극적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이 안경을 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정도로 큰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 뉴욕타임즈 순익이 100억원을 돌파한 데는 디지털독자 증가가 큰 몫을 했는데요.

언론의 온라인 뉴스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가상현실 같은 뉴스 비중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추세가 될 것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현장] ① 미디어 가상현실 보도 시대
    • 입력 2015-11-10 18:07:47
    • 수정2015-11-10 18:38:53
    글로벌24
<앵커 멘트>

미국 언론들이 가상 현실 기술을 뉴스에 접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면들을 360도 입체로 볼 수 있어서 마치 현장을 보는 듯 실감나는 뉴스를 전달하는 건데요.

어느 정도로 생생하게 전달될까요?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질문>
가상현실 기술은 보통 게임이나 영화에서만 보던 건데요.

이 기술을 뉴욕타임스가 처음으로 뉴스에 접목시켰죠?

<답변>
네, 맞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8일 "매일 우리는 독자들에게 세상을 가져다 준다. 그런데 오늘은 독자들을 세상으로 데리고 가겠다" 라는 말로 가상현실 보도를 시작했는데요.

주말판 잡지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방식 중 하나로 채택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노를 젓는 한 소녀의 뒷모습이 보이는데요.

구글 안경을 쓰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 주변풍경과 강 등 마치 배에 타고 있는 듯 360도로 현장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가상 현실 전용 안경을 쓰지 않고, 휴대전화로 보더라도, 휴대전화를 이리 저리 돌리면, 마치 360도 전방향 유리 공간에서 눈을 움직여 바깥을 보듯 한 느낌으로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깨진 교실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도, 위쪽의 하늘, 바닥, 교실 벽 등을 보고 싶은 대로 돌려 볼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내전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11분 정도의 영상에 담았습니다.

또 자연과 산업개발, 식량 부족, 뉴욕의 거리를 걷는 듯한 영상 뉴스도 전했는데요.

이번 시도를 1896년에 처음으로 자사 잡지에 스틸 사진을 게재했을 때에 버금가는 혁신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질문>
이에 질세라, 월스트리트 저널도 가상현실 보도를 시작했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무용 면에 첫 가상 현실 뉴스를 내보냈는데요.

텅 빈 연습실인 것 같지만 고개를 돌리면 바닥에 앉아 있는 발레리나가 보이기도 하고요.

무대를 마치고 돌아온 배우들의 뒷모습을 쫒기도 합니다.

'링컨센터 무대 뒤편의 발레리나' 라는 제목의 이 기사 영상에선 주인공인 발레리나가 직접 내래이션을 해 현장성을 높였습니다.

같은 날 AP 통신도 난민촌을 찍은 가상 현실을 공개했고요.

최근 미국 언론에서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보도가 늘고 있습니다.

<질문>
어떤 기술을 이용해서 이렇게 전할 수 있게 된 건가요?

<답변>
네, 지금 제 옆에 보이는 것이 뉴욕 타임스가 제공한 가상현실 안경, 구글 카드보드입니다.

이 안경을 끼고 몸을 움직이면 마치 그 곳에 있는 듯 360도로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로 360도 공간을 다 촬영하고, 그걸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죠.

가상현실 보도가 현실을 왜곡하거나 자극적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이 안경을 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정도로 큰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 뉴욕타임즈 순익이 100억원을 돌파한 데는 디지털독자 증가가 큰 몫을 했는데요.

언론의 온라인 뉴스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가상현실 같은 뉴스 비중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추세가 될 것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