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한방침치료법, 美서 중국과 다른 대체의학 인정

<앵커 멘트>

우리의 한방 침치료법이 미국에서, 대체의학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즉각적인 통증 완화 효과와 개별 맞춤 진료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미 정골의사협회 보수교육 과목으로도 채택됐습니다.

보도에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당을 가득 메운 중국계 미국인들.

대체의학의 본류로 일컬어지는 중국 출신이지만, 한방 치료에 깊은 관심을 보입니다.

침을 맞은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는 동작침법의 통증 완화 효과에 놀랍니다.

동양의학이 장기간 치료에 유용한다는 인식과 달리, 한방침치료법은 통증에 즉각 효과를 내는 방식으로 발달한 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진통주사제보다 무려 5배의 통증 경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신준식(자생한방병원 이사장) : "우수한 논문을 통해 실제 치료의학으로써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게 입증이 많이 됐기 때문에 비로소 미국 의사들이 한의학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침술 강의에 열중하는 의사들.

추나요법과 동작침법으로 구성된 한방침치료법이 처음으로 미 정골의사협회 보수교육 정식 과목에 채택됐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접근을 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녹취> 아구와(미시건주립대 정골의대 부학장) : "허리 통증환자들이 왔을 때 내가 뭘 더 할 수 있을 지 이해하는데 정말 도움이 됐다."

미국 대체의학 시장 규모는 60조원 대.

그 가운데 근골격계 질환 수요가 1/3에 달해, 수술 없는 치료의학으로 발달한 한의학 분야 관심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