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 비리’ 수사결과 발표…정준양·정동화 기소

입력 2015.11.11 (19:12) 수정 2015.11.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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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월부터 '포스코 비리'를 수사해 온 검찰이, 오늘 오전,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모두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포스코 비리' 수사 착수 8개월 만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공식 브리핑을 열고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뇌물 공여와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2010년, 포스코가 부실기업인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는 과정에 개입해, 회사에 천5백여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문제 해결을 부탁하고, 그 대가로 기획법인을 통해 이 전 의원의 측근인 박 모 씨가 12억 원을 챙기게 한 '뇌물 공여'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앞서 두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도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부회장은 해외 공사를 진행하면서 385만 달러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공사 수주 대가로 자신의 처남이 브로커로부터 1억8천여만 원을 받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8달 동안 이어진 포스코 비리 수사를 통해 포스코 전·현직 임원 17명과 정치인 1명 등 모두 32명을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포스코 비리 관련 의혹이 불거진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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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포스코 비리’ 수사결과 발표…정준양·정동화 기소
    • 입력 2015-11-11 19:13:59
    • 수정2015-11-11 19: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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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월부터 '포스코 비리'를 수사해 온 검찰이, 오늘 오전,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모두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포스코 비리' 수사 착수 8개월 만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공식 브리핑을 열고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뇌물 공여와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2010년, 포스코가 부실기업인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는 과정에 개입해, 회사에 천5백여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문제 해결을 부탁하고, 그 대가로 기획법인을 통해 이 전 의원의 측근인 박 모 씨가 12억 원을 챙기게 한 '뇌물 공여'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앞서 두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도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부회장은 해외 공사를 진행하면서 385만 달러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공사 수주 대가로 자신의 처남이 브로커로부터 1억8천여만 원을 받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8달 동안 이어진 포스코 비리 수사를 통해 포스코 전·현직 임원 17명과 정치인 1명 등 모두 32명을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포스코 비리 관련 의혹이 불거진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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