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장 ‘활기’…청년실업률 29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5.11.11 (21:01) 수정 2015.11.1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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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지표가 확연히 개선됐습니다.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고용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11일) 열린 취업 박람회 현장.

최근 들어 얼어붙은 경기가 다소 풀리면서 직원을 더 뽑으려는 기업들이 많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의석(취업 박람회 참여 업체 이사) : "상반기에 메르스로 인해 힘들었으나 최근 매출 증가에 힘입어 채용 박람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34만 8천 명 늘어나며 5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오르기만 하던 실업률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수가 살아나 생산이 4년여 만에 최대로 늘면서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겁니다.

특히 20대 취업이 증가해 청년 실업률이 2년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심원보(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청년층 취업자가 증가한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이라든가,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전문·과학 기술 서비스업, 이런 쪽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일자리의 질입니다.

늘어난 일자리의 대부분이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 임시직이거나 단순 노무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동원(취업정보전문업체 본부장) : "최근 고용 디딤돌 같은 경우, 협력업체에 보내기 위해 인턴직을 먼저 수행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고용의 질이 아주 개선됐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내수 회복세 속에 모처럼 찾아온 고용 증가를 질적으로도 뒷받침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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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시장 ‘활기’…청년실업률 29개월 만에 최저
    • 입력 2015-11-11 21:02:09
    • 수정2015-11-12 00: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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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지표가 확연히 개선됐습니다.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고용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11일) 열린 취업 박람회 현장.

최근 들어 얼어붙은 경기가 다소 풀리면서 직원을 더 뽑으려는 기업들이 많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의석(취업 박람회 참여 업체 이사) : "상반기에 메르스로 인해 힘들었으나 최근 매출 증가에 힘입어 채용 박람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34만 8천 명 늘어나며 5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오르기만 하던 실업률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수가 살아나 생산이 4년여 만에 최대로 늘면서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겁니다.

특히 20대 취업이 증가해 청년 실업률이 2년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심원보(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청년층 취업자가 증가한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이라든가,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전문·과학 기술 서비스업, 이런 쪽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일자리의 질입니다.

늘어난 일자리의 대부분이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 임시직이거나 단순 노무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동원(취업정보전문업체 본부장) : "최근 고용 디딤돌 같은 경우, 협력업체에 보내기 위해 인턴직을 먼저 수행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고용의 질이 아주 개선됐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내수 회복세 속에 모처럼 찾아온 고용 증가를 질적으로도 뒷받침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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