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협상 또 결렬…법정시한 넘기나?

입력 2015.11.11 (21:06) 수정 2015.11.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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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의 선거구 획정 협상 소식입니다.

여.야는 대표들까지 나서 이틀째 담판을 벌였지만, 오늘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비례대표 수를 어떻게 할지가 관건인데 법정 시한인 모레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협상에서 여야는 일단 현행 246석인 지역구 의석수를 250대 초반 정도로 늘리는 방안에는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다만, 여당은 늘어나는 지역구 의석만큼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고, 야당은 권역별 비례대표를 도입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이학재(국회 정개특위 새누리당 간사) : "어제하고 지금 같은 상황인데요, 하여튼 충분한 대화를 했고요."

<녹취> 김태년(국회 정개특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 :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수가 없네요."

협상에선 야당이 내세운 권역별 비례대표를 내년 총선 말고 그 다음, 21대 총선부터 적용하자는 중재안도 나왔지만,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한 살 낮추는 방안과 투표 시간을 한 두 시간 연장하는 내용, 아깝게 낙선한 후보를 구제하는 석패율 제도도 논의됐지만 여야 각각의 유불리 계산만 복잡한 상황입니다.

농어촌 지역 의원들은 의석을 지켜야 한다며 각각의 당 대표실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여야는 내일, 다시 만나기로는 했지만, 법정 시한인 모레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선거구 이견 속에 여야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 쟁점이 없는 법안 50여 건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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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획정 협상 또 결렬…법정시한 넘기나?
    • 입력 2015-11-11 21:07:32
    • 수정2015-11-11 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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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의 선거구 획정 협상 소식입니다.

여.야는 대표들까지 나서 이틀째 담판을 벌였지만, 오늘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비례대표 수를 어떻게 할지가 관건인데 법정 시한인 모레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협상에서 여야는 일단 현행 246석인 지역구 의석수를 250대 초반 정도로 늘리는 방안에는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다만, 여당은 늘어나는 지역구 의석만큼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고, 야당은 권역별 비례대표를 도입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이학재(국회 정개특위 새누리당 간사) : "어제하고 지금 같은 상황인데요, 하여튼 충분한 대화를 했고요."

<녹취> 김태년(국회 정개특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 :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수가 없네요."

협상에선 야당이 내세운 권역별 비례대표를 내년 총선 말고 그 다음, 21대 총선부터 적용하자는 중재안도 나왔지만,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한 살 낮추는 방안과 투표 시간을 한 두 시간 연장하는 내용, 아깝게 낙선한 후보를 구제하는 석패율 제도도 논의됐지만 여야 각각의 유불리 계산만 복잡한 상황입니다.

농어촌 지역 의원들은 의석을 지켜야 한다며 각각의 당 대표실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여야는 내일, 다시 만나기로는 했지만, 법정 시한인 모레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선거구 이견 속에 여야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 쟁점이 없는 법안 50여 건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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