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협의…“견해차 여전”

입력 2015.11.11 (23:25) 수정 2015.11.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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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오늘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된 자리였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안부 협상' 일본 수석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에 들어섭니다.

한일 정상이 조기 타결을 위해 협의를 가속화 하기로 합의한 지 9일 만에 열번 째 국장급 협의가 열렸습니다.

협의는 두 시간 동안 진행됐고 오찬까지 이어졌습니다.

협의 결과에 대해 이시카네 국장은, 서로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고,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고 일본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국장) : "양측의 견해 차이를 확인하고 서로 접점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도,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접점을 모색했고, 열 번의 만남 동안 조금씩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인정 문제가 여전히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녹취> 임성남 (외교부 1차관) :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고 분명합니다.위안부 문제는 65년 한일국교 정상화 시에 한일 간 합의에 포함이 안 되었다는 게 저희의 입장입니다."

스가 일본 관방장관도, 일본의 해결책과 관련해 "어떤 것도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가능한 조기에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협의에서 일본 측은 산케이신문 전 지국장 문제와 위안부 소녀상 철거, 일본 수산물 규제에 이어 독도를 둘러싼 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양국은 최대한 빠른 시기에 다음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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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위안부’ 협의…“견해차 여전”
    • 입력 2015-11-11 23:27:33
    • 수정2015-11-12 0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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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오늘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된 자리였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안부 협상' 일본 수석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에 들어섭니다.

한일 정상이 조기 타결을 위해 협의를 가속화 하기로 합의한 지 9일 만에 열번 째 국장급 협의가 열렸습니다.

협의는 두 시간 동안 진행됐고 오찬까지 이어졌습니다.

협의 결과에 대해 이시카네 국장은, 서로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고,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고 일본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국장) : "양측의 견해 차이를 확인하고 서로 접점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도,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접점을 모색했고, 열 번의 만남 동안 조금씩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인정 문제가 여전히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녹취> 임성남 (외교부 1차관) :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고 분명합니다.위안부 문제는 65년 한일국교 정상화 시에 한일 간 합의에 포함이 안 되었다는 게 저희의 입장입니다."

스가 일본 관방장관도, 일본의 해결책과 관련해 "어떤 것도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가능한 조기에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협의에서 일본 측은 산케이신문 전 지국장 문제와 위안부 소녀상 철거, 일본 수산물 규제에 이어 독도를 둘러싼 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양국은 최대한 빠른 시기에 다음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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