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검거 작전…‘테러’ 주범 압데슬람 행방은

입력 2015.11.17 (11:28) 수정 2015.11.17 (14: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압데슬람압데슬람


프랑스 파리 테러에 벨기에 출신 극단주의자들이 관여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벨기에 경찰은 테러 주범 8명 중 유일하게 도주한 살라 압데슬람(26)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벨기에 당국은 현지시각 16일 테러리스트의 근거지로 알려진 브뤼셀 서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였지만 큰 성과를 내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압데슬람을 체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벨기에 특수부대는 16일 정오 무렵 몰렌베이크의 한 건물에서 파리 테러범 중 유일한 생존자 살라 압데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체포 작전에 나섰지만 "건물 안에 압데슬람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압데슬람은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파리 바타클랑 극장 주차장에서 발견된 폴크스바겐 폴로 승용차를 벨기에에서 빌린 데다 3형제가 모두 이번 사건에 가담해 핵심 용의자로 꼽힌다.

그의 큰형인 이브라힘(31)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자폭했고, 동생인 모하메드는 벨기에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동생인 모하메드는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석방됐다.

벨기에 경찰이 수색하는 모습벨기에 경찰이 수색하는 모습



■압데슬람 어디에

현재 벨기에 당국은 압데슬람이 몰렌베이크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지역을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인구 9만 5,000여 명의 소도시인 몰렌베이크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요람이라는 ‘낙인’이 찍힌 곳이다.

무슬림 비중이 높고 파리 테러 이전에 발생한 주요 테러 사건 범인들이 이 지역 출신이거나 이곳에서 생활했기 때문이다.

벨기에의 무슬림은 전체 인구의 6%가량 되는데, 영국 '텔레그래프'는 몰렌베이크는 무슬림 인구 비율이 30%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압데슬람이 이 지역에서 도주하기가 쉬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압데슬람이 주변 무슬림들의 도움을 받아 은신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탈출을 시도하거나 , 또 다른 테러를 계획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대적 검거 작전…‘테러’ 주범 압데슬람 행방은
    • 입력 2015-11-17 11:28:32
    • 수정2015-11-17 14:38:33
    국제
압데슬람


프랑스 파리 테러에 벨기에 출신 극단주의자들이 관여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벨기에 경찰은 테러 주범 8명 중 유일하게 도주한 살라 압데슬람(26)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벨기에 당국은 현지시각 16일 테러리스트의 근거지로 알려진 브뤼셀 서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였지만 큰 성과를 내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압데슬람을 체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벨기에 특수부대는 16일 정오 무렵 몰렌베이크의 한 건물에서 파리 테러범 중 유일한 생존자 살라 압데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체포 작전에 나섰지만 "건물 안에 압데슬람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압데슬람은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파리 바타클랑 극장 주차장에서 발견된 폴크스바겐 폴로 승용차를 벨기에에서 빌린 데다 3형제가 모두 이번 사건에 가담해 핵심 용의자로 꼽힌다.

그의 큰형인 이브라힘(31)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자폭했고, 동생인 모하메드는 벨기에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동생인 모하메드는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석방됐다.

벨기에 경찰이 수색하는 모습



■압데슬람 어디에

현재 벨기에 당국은 압데슬람이 몰렌베이크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지역을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인구 9만 5,000여 명의 소도시인 몰렌베이크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요람이라는 ‘낙인’이 찍힌 곳이다.

무슬림 비중이 높고 파리 테러 이전에 발생한 주요 테러 사건 범인들이 이 지역 출신이거나 이곳에서 생활했기 때문이다.

벨기에의 무슬림은 전체 인구의 6%가량 되는데, 영국 '텔레그래프'는 몰렌베이크는 무슬림 인구 비율이 30%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압데슬람이 이 지역에서 도주하기가 쉬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압데슬람이 주변 무슬림들의 도움을 받아 은신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탈출을 시도하거나 , 또 다른 테러를 계획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