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는 언제 오나?”…겨울 매장 울상

입력 2015.11.20 (21:40) 수정 2015.11.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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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0일)은 小雪을 사흘 앞두고 있지만, 평년보다 최고 5도나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예년같으면 문풍지나 패딩 점퍼 같은 겨울 용품이 잘 팔릴 시기지만 매장들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후의 도심 거리.

행인들이 겨울 외투를 벗어 손에 들었습니다.

대부분 가벼운 가을 옷 차림입니다.

그러나 2년 전 같은 시기에는 한파와 함께 몰라친 눈보라에 두터운 점퍼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오현미(서울시 강남구) : "요즘은 가을 날씨고 그래서 가을 자켓 계속 입고 다니거든요. 아직도 목도리나 겨울 패딩 같은 거는 입을 생각 못하고 있습니다."

겨울 용품 매장도 한산합니다.

난방기나 방한복의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10퍼센트 가량 줄었습니다.

<인터뷰> 윤석희(대형 마트 가전 담당) : "따뜻해진 날씨, 기온 때문인지 상품을 문의만 하시고 구매는 나중에 하시는 고객님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달 전국의 아침 평균 최저기온은 6도에서 12도로 평년보다 최고 5도 가량 높습니다.

지난해 10월 14일에 발효됐던 첫 한파주의보가 아직 없습니다.

적도에서 발생한 엘니뇨 현상으로 일본 남동쪽에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따뜻한 기류가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난수(대전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 "우리나라 부근으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되어 최근 11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특징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다음주 후반부터는 평년보다 더 추워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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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는 언제 오나?”…겨울 매장 울상
    • 입력 2015-11-20 21:42:19
    • 수정2015-11-20 21: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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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0일)은 小雪을 사흘 앞두고 있지만, 평년보다 최고 5도나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예년같으면 문풍지나 패딩 점퍼 같은 겨울 용품이 잘 팔릴 시기지만 매장들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후의 도심 거리.

행인들이 겨울 외투를 벗어 손에 들었습니다.

대부분 가벼운 가을 옷 차림입니다.

그러나 2년 전 같은 시기에는 한파와 함께 몰라친 눈보라에 두터운 점퍼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오현미(서울시 강남구) : "요즘은 가을 날씨고 그래서 가을 자켓 계속 입고 다니거든요. 아직도 목도리나 겨울 패딩 같은 거는 입을 생각 못하고 있습니다."

겨울 용품 매장도 한산합니다.

난방기나 방한복의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10퍼센트 가량 줄었습니다.

<인터뷰> 윤석희(대형 마트 가전 담당) : "따뜻해진 날씨, 기온 때문인지 상품을 문의만 하시고 구매는 나중에 하시는 고객님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달 전국의 아침 평균 최저기온은 6도에서 12도로 평년보다 최고 5도 가량 높습니다.

지난해 10월 14일에 발효됐던 첫 한파주의보가 아직 없습니다.

적도에서 발생한 엘니뇨 현상으로 일본 남동쪽에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따뜻한 기류가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난수(대전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 "우리나라 부근으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되어 최근 11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특징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다음주 후반부터는 평년보다 더 추워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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