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외교 무대까지 등장…‘스시’의 변천사

입력 2015.11.23 (07:29) 수정 2015.11.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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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대표 음식인 `스시`, 즉 `초밥`은 세계적인 웰빙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초밥집이 지난해 `미일 정상회담` 장소로 이용되면서 외교무대에도 등장했습니다.

무려 1200년 넘게 변신을 거듭해온 일본 초밥의 변천사,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비와호`.

이 호숫가 마을 사람들은 예로부터 붕어로 귀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봄에 붕어를 잡아 소금에 절였다가 밥과 함께 큰 통에 넣고 발효시키면 겨울철에 `후나 스시`가 탄생합니다.

<인터뷰> 쓰지사와(`후나스시` 계승자) : "생선의 맛과 쌀의 맛이 어우러져서 말할 수 없이 독특한 맛을 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중국과 한반도를 거쳐 일본에 전해진 것으로 일본 초밥의 원조입니다.

`후나스시`보다 숙성 기간을 줄인 발효 음식은 `하코스시`, 네모난 상자 안에 밥과 다양한 재료를 넣어 누르는 이른바 `누름 초밥`입니다.

<인터뷰> 하시모토(`하코스시` 7대 계승자) : "간장 없이 먹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습니다."

귀족들의 `발효음식을 서민들이 먹기 시작한 것은 `쥐어 만드는 초밥`이 나타난 18세기쯤 부터입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 때 전국으로 확산된 이 초밥의 대중화를 이끈 것은 1958년 `회전 초밥`의 등장이었습니다.

일본 초밥은 1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신에 변신을 거쳐 세계인의 음식으로 거듭났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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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외교 무대까지 등장…‘스시’의 변천사
    • 입력 2015-11-23 07:31:16
    • 수정2015-11-23 0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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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 음식인 `스시`, 즉 `초밥`은 세계적인 웰빙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초밥집이 지난해 `미일 정상회담` 장소로 이용되면서 외교무대에도 등장했습니다.

무려 1200년 넘게 변신을 거듭해온 일본 초밥의 변천사,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비와호`.

이 호숫가 마을 사람들은 예로부터 붕어로 귀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봄에 붕어를 잡아 소금에 절였다가 밥과 함께 큰 통에 넣고 발효시키면 겨울철에 `후나 스시`가 탄생합니다.

<인터뷰> 쓰지사와(`후나스시` 계승자) : "생선의 맛과 쌀의 맛이 어우러져서 말할 수 없이 독특한 맛을 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중국과 한반도를 거쳐 일본에 전해진 것으로 일본 초밥의 원조입니다.

`후나스시`보다 숙성 기간을 줄인 발효 음식은 `하코스시`, 네모난 상자 안에 밥과 다양한 재료를 넣어 누르는 이른바 `누름 초밥`입니다.

<인터뷰> 하시모토(`하코스시` 7대 계승자) : "간장 없이 먹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습니다."

귀족들의 `발효음식을 서민들이 먹기 시작한 것은 `쥐어 만드는 초밥`이 나타난 18세기쯤 부터입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 때 전국으로 확산된 이 초밥의 대중화를 이끈 것은 1958년 `회전 초밥`의 등장이었습니다.

일본 초밥은 1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신에 변신을 거쳐 세계인의 음식으로 거듭났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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