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 위안화’…우리 경제 영향은?

<앵커 멘트>

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 포함은 우리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중 FTA 비준안 통과로 두 나라 간 교역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그 파장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수출의 4분의 1은 중국을 상대로 이뤄집니다.

여기에 한·중 FTA 비준안 통과로 양국 간 교역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안화의 기축통화 편입은 실물에서의 한중 밀착 관계가 금융 부문까지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대중국 수출 결제 수단을 달러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에겐 위안화의 세계화가 그리 나쁠 것 없다는 분석입니다.

달러 편중에서 벗어나 환율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또 위안화 가치의 안정이 중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면 부진을 겪고 있는 대중 수출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안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중국 환율 변동에 우리 금융시장이 휘둘릴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아직 불안요인이 남아 있는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 위안화라는 매개체를 거쳐 우리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변동성을 주시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모티터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