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폭행·감금 의전원생 제적…‘뒷북 대응’

입력 2015.12.02 (06:17) 수정 2015.12.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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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감금한 의학전문대학원생에 대해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하자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데요.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선 학교측이 가해 남학생에게 제적 처분을 내렸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해 학생에 대한 봐주기 판결이라는 비난 여론과 함께 대학측의 미온적인 대응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시민단체는 가해 학생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임진희(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 "대학은 감금과 폭력을 개인의 사적인 문제로 받아들이면서 가해자 징계를 법적 결과에 의존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조선대학교는 진상 조사에 나서 학생지도위원회에서 가해 남학생에게 제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박대환(조선대학교 대외협력처장) : "학칙에 의하면 신체적 상해를 입히는 폭행을 가했을 때는 제적 처리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가해 학생은 전화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대학원 동기인 여자친구를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그런데, 1심 재판부가 "의학전문대학원생인 가해 학생이 집행 유예 이상 형을 받을 경우 학교에서 제적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하자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가해 학생의 최종 제적 여부는 다음주 초 의학전문대학원 교수회 의결과 총장 결재를 거쳐 확정됩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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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 폭행·감금 의전원생 제적…‘뒷북 대응’
    • 입력 2015-12-02 06:19:08
    • 수정2015-12-02 14: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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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감금한 의학전문대학원생에 대해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하자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데요.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선 학교측이 가해 남학생에게 제적 처분을 내렸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해 학생에 대한 봐주기 판결이라는 비난 여론과 함께 대학측의 미온적인 대응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시민단체는 가해 학생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임진희(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 "대학은 감금과 폭력을 개인의 사적인 문제로 받아들이면서 가해자 징계를 법적 결과에 의존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조선대학교는 진상 조사에 나서 학생지도위원회에서 가해 남학생에게 제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박대환(조선대학교 대외협력처장) : "학칙에 의하면 신체적 상해를 입히는 폭행을 가했을 때는 제적 처리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가해 학생은 전화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대학원 동기인 여자친구를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그런데, 1심 재판부가 "의학전문대학원생인 가해 학생이 집행 유예 이상 형을 받을 경우 학교에서 제적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하자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가해 학생의 최종 제적 여부는 다음주 초 의학전문대학원 교수회 의결과 총장 결재를 거쳐 확정됩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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