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고시’ 폐지…첫 ‘무작위 추첨’ 선발

입력 2015.12.02 (06:19) 수정 2015.12.02 (14: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군대 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요.

특히 경찰 특채 시험 자격까지 주어지는 의무경찰은 '의경고시'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면접 선발이 부담을 느낀 경찰이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 방식을 바꿨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험 대신 추첨으로 의무 경찰을 선발하는 첫 날.

신체검사를 통과한 355명 가운데 26명이 컴퓨터 추첨으로 선발됐습니다.

<녹취> "추첨 시작 버튼을 눌러 합격자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모와 지원자들의 얼굴에선 긴장감마저 감돌고,

<녹취> "본인의 합격 여부를 확인 해주시 바랍니다"

당첨자 명단이 스크린에 뜨자 합격한 지원자는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현경훈(대전시 용문동) : "일단 어리둥절하고요,놀랍고 기쁘고 좋습니다."

최근 의경 경쟁률이 심해지면서 면접시험의 부정 소지를 없애고자 아예 추첨으로 바꾼 겁니다.

<인터뷰> 맹병렬(대전지방경찰청 작전의경 계장) : "응시자들로 하여금 면접 부담을 해소해주고 병역 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부하는 차원에서 추첨제가 도입됐다고 생각합니다."

첫 추첨 경쟁률은 17대 1, 지난달 11대 1에서 더 높아졌습니다.

육군 입대를 하려해도 역시 8 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합니다.

<인터뷰> 오규민(입대 지원자) : "8,9,10,11월달까지 해서 총 넉 달 가까이 10번 이상 군대 지원서를 넣었는데 이게 대학 가는 것도 아니고 군대 가는 게 너무 힘들어요."

군대 가기도 힘든 '입대 경쟁' 속에 이달부터 추첨제로 바뀐 '의경 되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경고시’ 폐지…첫 ‘무작위 추첨’ 선발
    • 입력 2015-12-02 06:22:14
    • 수정2015-12-02 14:29: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군대 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요. 특히 경찰 특채 시험 자격까지 주어지는 의무경찰은 '의경고시'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면접 선발이 부담을 느낀 경찰이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 방식을 바꿨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험 대신 추첨으로 의무 경찰을 선발하는 첫 날. 신체검사를 통과한 355명 가운데 26명이 컴퓨터 추첨으로 선발됐습니다. <녹취> "추첨 시작 버튼을 눌러 합격자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모와 지원자들의 얼굴에선 긴장감마저 감돌고, <녹취> "본인의 합격 여부를 확인 해주시 바랍니다" 당첨자 명단이 스크린에 뜨자 합격한 지원자는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현경훈(대전시 용문동) : "일단 어리둥절하고요,놀랍고 기쁘고 좋습니다." 최근 의경 경쟁률이 심해지면서 면접시험의 부정 소지를 없애고자 아예 추첨으로 바꾼 겁니다. <인터뷰> 맹병렬(대전지방경찰청 작전의경 계장) : "응시자들로 하여금 면접 부담을 해소해주고 병역 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부하는 차원에서 추첨제가 도입됐다고 생각합니다." 첫 추첨 경쟁률은 17대 1, 지난달 11대 1에서 더 높아졌습니다. 육군 입대를 하려해도 역시 8 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합니다. <인터뷰> 오규민(입대 지원자) : "8,9,10,11월달까지 해서 총 넉 달 가까이 10번 이상 군대 지원서를 넣었는데 이게 대학 가는 것도 아니고 군대 가는 게 너무 힘들어요." 군대 가기도 힘든 '입대 경쟁' 속에 이달부터 추첨제로 바뀐 '의경 되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