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식당, 충격 딛고 ‘영업 재개’

입력 2015.12.05 (07:13) 수정 2015.12.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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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에서 테러가 일어난 식당 가운데 한 곳이 3주 만에 문을 다시 열고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악몽 같은 테러의 흔적은 모두 사라졌고 아침 일찍부터 몰려든 손님들로 매우 활기찬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직 조금은 어두운 아침 8시.

굳게 닫혔던 철문이 서서히 열립니다.

지난달 13일 테러로 인해 5명이 사망한지 3주만입니다.

종업원들의 손길이 바쁜 와중에 영업 재개 소식을 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많은 희생자가 났던 바로 그 테라스에도 손님들이 앉았습니다.

<인터뷰> 메지 티에리(카페 손님) : "저는 여기에 다시오고 커피를 평소와 같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고통스럽지만 삶은 계속돼야죠."

영업 재개를 위해 총탄으로 깨진 유리창을 교체했고 내부 벽도 새롭게 칠했습니다.

카페 사장은 시민들이 보내준 시와 메시지 등이 영업 재개에 큰 힘이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오드레 빌리(카페 사장) : "카페 본비에르는 서로 만나고 나누며 오고가는 곳입니다. 이것이 저희가 다시 영업을 재개하는 목적입니다."

다른 테러 현장도 점차적으로 정상화될 계획입니다.

알리베르 거리의 캄보디아 식당 등은 올 연말에 영업을 재개하고 90명이 사망한 바타클랑 극장은 내년 연말에 재개관할 예정입니다.

테러가 일어난 지 3주라는 짧은 시간만에 이 카페가 다시 문을 연 것은 테러를 그만큼 빨리 극복하고 싶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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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테러’ 식당, 충격 딛고 ‘영업 재개’
    • 입력 2015-12-05 07:18:24
    • 수정2015-12-05 07: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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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에서 테러가 일어난 식당 가운데 한 곳이 3주 만에 문을 다시 열고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악몽 같은 테러의 흔적은 모두 사라졌고 아침 일찍부터 몰려든 손님들로 매우 활기찬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직 조금은 어두운 아침 8시.

굳게 닫혔던 철문이 서서히 열립니다.

지난달 13일 테러로 인해 5명이 사망한지 3주만입니다.

종업원들의 손길이 바쁜 와중에 영업 재개 소식을 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많은 희생자가 났던 바로 그 테라스에도 손님들이 앉았습니다.

<인터뷰> 메지 티에리(카페 손님) : "저는 여기에 다시오고 커피를 평소와 같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고통스럽지만 삶은 계속돼야죠."

영업 재개를 위해 총탄으로 깨진 유리창을 교체했고 내부 벽도 새롭게 칠했습니다.

카페 사장은 시민들이 보내준 시와 메시지 등이 영업 재개에 큰 힘이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오드레 빌리(카페 사장) : "카페 본비에르는 서로 만나고 나누며 오고가는 곳입니다. 이것이 저희가 다시 영업을 재개하는 목적입니다."

다른 테러 현장도 점차적으로 정상화될 계획입니다.

알리베르 거리의 캄보디아 식당 등은 올 연말에 영업을 재개하고 90명이 사망한 바타클랑 극장은 내년 연말에 재개관할 예정입니다.

테러가 일어난 지 3주라는 짧은 시간만에 이 카페가 다시 문을 연 것은 테러를 그만큼 빨리 극복하고 싶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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