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베이징…북서풍 불면 한반도에 영향

입력 2015.12.08 (21:06) 수정 2015.12.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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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으로 치닫는 중국 스모그가, 한반도로 날아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큰데요,

중국발 스모그는 당분간은 바람과 비에 막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데, 대신 국내발 미세먼지가 늘어난다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 ☞ [뉴스픽] 허파꽈리까지 침투하는 中 초미세먼지

<리포트>

옅은 안개가 낀 서울 하늘, 950Km 떨어진 베이징과 달리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지섭(인천시 남동구) : "오늘(8일)은 날씨가 괜찮은 것 같은데, 중국 스모그가 심하다고 하니까 여기로 넘어올까 걱정돼요."

위성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중국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회색빛의 짙은 스모그가 퍼져 있습니다.

반면, 한반도 쪽은 흰 구름 사이로 검은 땅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중국 스모그가 바람에 막혀 한반도로 날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해에 고기압이 들어서 바람이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북서풍이 만들어지는 기압 배치 때 중국의 스모그가 서해를 넘어옵니다.

지금은 한반도 북동쪽에 고기압이 생겨나 북동풍이 불고 있어 중국의 스모그를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형아(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 : "중국발 스모그는 한반도 북쪽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풍의 영향으로 한반도로 직접 유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일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에 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빗물이 스모그를 씻어내는 차단막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과학원은 다음 주부터는 북서풍이 자주 불어 중국발 스모그가 서해를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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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막히는 베이징…북서풍 불면 한반도에 영향
    • 입력 2015-12-08 21:07:53
    • 수정2015-12-08 22:31:34
    뉴스 9
<앵커 멘트>

최악으로 치닫는 중국 스모그가, 한반도로 날아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큰데요,

중국발 스모그는 당분간은 바람과 비에 막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데, 대신 국내발 미세먼지가 늘어난다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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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옅은 안개가 낀 서울 하늘, 950Km 떨어진 베이징과 달리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지섭(인천시 남동구) : "오늘(8일)은 날씨가 괜찮은 것 같은데, 중국 스모그가 심하다고 하니까 여기로 넘어올까 걱정돼요."

위성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중국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회색빛의 짙은 스모그가 퍼져 있습니다.

반면, 한반도 쪽은 흰 구름 사이로 검은 땅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중국 스모그가 바람에 막혀 한반도로 날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해에 고기압이 들어서 바람이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북서풍이 만들어지는 기압 배치 때 중국의 스모그가 서해를 넘어옵니다.

지금은 한반도 북동쪽에 고기압이 생겨나 북동풍이 불고 있어 중국의 스모그를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형아(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 : "중국발 스모그는 한반도 북쪽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풍의 영향으로 한반도로 직접 유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일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에 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빗물이 스모그를 씻어내는 차단막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과학원은 다음 주부터는 북서풍이 자주 불어 중국발 스모그가 서해를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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