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대규모 규탄 집회 예고

입력 2015.12.09 (12:31) 수정 2015.12.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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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백악관까지 직접 나서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비판했고 트럼프가 태어난 뉴욕에선 무슬림들의 대규모 규탄 집회까지 예고됐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 테러 이후 줄곧 무슬림을 향한 극단적인 주장을 해온 트럼프.

이번엔 아예 이민자든 여행자든 무슬림이면 미국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경선 주자) : "도널트 트럼프는 무슬림(이슬람 교도)의 미국 입국을 완전히 금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서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트럼프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심지어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트럼프에 대한 비난이 터져 나왔습니다.

<인터뷰> 폴 라이언(하원의장/공화당) : "(트럼프의 주장은) 보수주의가 아닙니다. 공화당이 지지하는 바도 아닙니다."

트럼프의 고향 뉴욕에서는 트럼프를 규탄하는 집회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집회를 예고한 비베리토 뉴욕 시의회 의장은 "대통령에 출마해서는 안 되는 인종차별적인 정치가"라며 지역사회 지도자 등과 함께 9일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나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개의치 않는다"며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잇따른 막말에도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주자 1위를 차지하는 자신감이 배경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속 공화당에서조차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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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대규모 규탄 집회 예고
    • 입력 2015-12-09 12:33:46
    • 수정2015-12-09 13: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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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백악관까지 직접 나서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비판했고 트럼프가 태어난 뉴욕에선 무슬림들의 대규모 규탄 집회까지 예고됐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 테러 이후 줄곧 무슬림을 향한 극단적인 주장을 해온 트럼프.

이번엔 아예 이민자든 여행자든 무슬림이면 미국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경선 주자) : "도널트 트럼프는 무슬림(이슬람 교도)의 미국 입국을 완전히 금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서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트럼프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심지어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트럼프에 대한 비난이 터져 나왔습니다.

<인터뷰> 폴 라이언(하원의장/공화당) : "(트럼프의 주장은) 보수주의가 아닙니다. 공화당이 지지하는 바도 아닙니다."

트럼프의 고향 뉴욕에서는 트럼프를 규탄하는 집회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집회를 예고한 비베리토 뉴욕 시의회 의장은 "대통령에 출마해서는 안 되는 인종차별적인 정치가"라며 지역사회 지도자 등과 함께 9일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나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개의치 않는다"며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잇따른 막말에도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주자 1위를 차지하는 자신감이 배경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속 공화당에서조차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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