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형 백화점 ‘외국인 투자’ 명목 땅 헐값 매입
입력 2015.12.09 (21:32)
수정 2015.12.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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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백화점 그룹이 외국인 투자기업을 구색 맞추기식으로 끼워 넣어, 경제 자유구역내 토지를 4백억 원이나 싸게 분양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국인 투자유치 규정의 허점을 잘 활용했다고 봐야 할 지, 아니면, 대기업이 편법 돈벌이에 나섰다고 비판을 해야 할 지 이호을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 보시죠.
<리포트>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현대백화점이 짓고 있는 아울렛입니다.
이 땅은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송도개발 소유입니다.
현대송도개발은 2013년 3월 현대백화점이 말레이시아 펀드로부터 15억 원을 유치해 만든 회삽니다.
이 회사는 불과 설립 한 달 만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이 땅을 수의계약 형태로 사들였습니다.
약 6만 제곱미터를 당시 공시지가보다 23%나 낮은 가격인 천 370억 원에 사들여 차액인 406억 원만큼 이익을 봤다는 게 감사원 분석입니다.
이런 특혜는 현대송도개발이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음성변조) : "경제자유구역이기 때문에 외투 기업일 경우에 그 땅에 대해서 그 조성원가 수준으로 이렇게 수의 계약을 줄 수가 있거든요."
그 뒤 실질적 사업자인 현대백화점은 현대송도개발에 1년에 68억 원을 주고 50년간 이 땅을 다시 빌렸습니다.
결국, 현대백화점 그룹이 외국인투자기업을 형식적으로 만들어 손쉽게 이득을 본 셈입니다.
<녹취> 현대백화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쪽에서 답변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고 만든 경제자유구역이 편법을 동원한 대기업의 특혜 지대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현대백화점 그룹이 외국인 투자기업을 구색 맞추기식으로 끼워 넣어, 경제 자유구역내 토지를 4백억 원이나 싸게 분양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국인 투자유치 규정의 허점을 잘 활용했다고 봐야 할 지, 아니면, 대기업이 편법 돈벌이에 나섰다고 비판을 해야 할 지 이호을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 보시죠.
<리포트>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현대백화점이 짓고 있는 아울렛입니다.
이 땅은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송도개발 소유입니다.
현대송도개발은 2013년 3월 현대백화점이 말레이시아 펀드로부터 15억 원을 유치해 만든 회삽니다.
이 회사는 불과 설립 한 달 만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이 땅을 수의계약 형태로 사들였습니다.
약 6만 제곱미터를 당시 공시지가보다 23%나 낮은 가격인 천 370억 원에 사들여 차액인 406억 원만큼 이익을 봤다는 게 감사원 분석입니다.
이런 특혜는 현대송도개발이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음성변조) : "경제자유구역이기 때문에 외투 기업일 경우에 그 땅에 대해서 그 조성원가 수준으로 이렇게 수의 계약을 줄 수가 있거든요."
그 뒤 실질적 사업자인 현대백화점은 현대송도개발에 1년에 68억 원을 주고 50년간 이 땅을 다시 빌렸습니다.
결국, 현대백화점 그룹이 외국인투자기업을 형식적으로 만들어 손쉽게 이득을 본 셈입니다.
<녹취> 현대백화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쪽에서 답변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고 만든 경제자유구역이 편법을 동원한 대기업의 특혜 지대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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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대형 백화점 ‘외국인 투자’ 명목 땅 헐값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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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09 21:34:01
- 수정2015-12-09 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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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그룹이 외국인 투자기업을 구색 맞추기식으로 끼워 넣어, 경제 자유구역내 토지를 4백억 원이나 싸게 분양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국인 투자유치 규정의 허점을 잘 활용했다고 봐야 할 지, 아니면, 대기업이 편법 돈벌이에 나섰다고 비판을 해야 할 지 이호을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 보시죠.
<리포트>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현대백화점이 짓고 있는 아울렛입니다.
이 땅은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송도개발 소유입니다.
현대송도개발은 2013년 3월 현대백화점이 말레이시아 펀드로부터 15억 원을 유치해 만든 회삽니다.
이 회사는 불과 설립 한 달 만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이 땅을 수의계약 형태로 사들였습니다.
약 6만 제곱미터를 당시 공시지가보다 23%나 낮은 가격인 천 370억 원에 사들여 차액인 406억 원만큼 이익을 봤다는 게 감사원 분석입니다.
이런 특혜는 현대송도개발이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음성변조) : "경제자유구역이기 때문에 외투 기업일 경우에 그 땅에 대해서 그 조성원가 수준으로 이렇게 수의 계약을 줄 수가 있거든요."
그 뒤 실질적 사업자인 현대백화점은 현대송도개발에 1년에 68억 원을 주고 50년간 이 땅을 다시 빌렸습니다.
결국, 현대백화점 그룹이 외국인투자기업을 형식적으로 만들어 손쉽게 이득을 본 셈입니다.
<녹취> 현대백화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쪽에서 답변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고 만든 경제자유구역이 편법을 동원한 대기업의 특혜 지대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현대백화점 그룹이 외국인 투자기업을 구색 맞추기식으로 끼워 넣어, 경제 자유구역내 토지를 4백억 원이나 싸게 분양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국인 투자유치 규정의 허점을 잘 활용했다고 봐야 할 지, 아니면, 대기업이 편법 돈벌이에 나섰다고 비판을 해야 할 지 이호을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 보시죠.
<리포트>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현대백화점이 짓고 있는 아울렛입니다.
이 땅은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송도개발 소유입니다.
현대송도개발은 2013년 3월 현대백화점이 말레이시아 펀드로부터 15억 원을 유치해 만든 회삽니다.
이 회사는 불과 설립 한 달 만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이 땅을 수의계약 형태로 사들였습니다.
약 6만 제곱미터를 당시 공시지가보다 23%나 낮은 가격인 천 370억 원에 사들여 차액인 406억 원만큼 이익을 봤다는 게 감사원 분석입니다.
이런 특혜는 현대송도개발이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음성변조) : "경제자유구역이기 때문에 외투 기업일 경우에 그 땅에 대해서 그 조성원가 수준으로 이렇게 수의 계약을 줄 수가 있거든요."
그 뒤 실질적 사업자인 현대백화점은 현대송도개발에 1년에 68억 원을 주고 50년간 이 땅을 다시 빌렸습니다.
결국, 현대백화점 그룹이 외국인투자기업을 형식적으로 만들어 손쉽게 이득을 본 셈입니다.
<녹취> 현대백화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쪽에서 답변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고 만든 경제자유구역이 편법을 동원한 대기업의 특혜 지대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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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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