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로 도심 철새 명소 사라질 위기
입력 2015.12.10 (07:25)
수정 2015.12.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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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 갑천의 탑립돌보 일대는 멀리 가지 않고도 수많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도심속 철새 명소인데요.
전국의 몇 되지 않는 이 도심 철새 명소가 각종 개발로 명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흰뺨검둥오리 떼가 분주히 먹이를 찾습니다.
키가 1미터에 가까운 대백로가 자태를 뽐내고, 이번 겨울에도 홍머리 오리 등 다양한 철새들이 갑천 탑립돌보를 찾았습니다.
탑립돌보는 천연기념물 324호 칡부엉이, 멸종위기종 흰꼬리수리도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2006년 70종, 5천 5백여 마리에 이르던 철새가 점점 줄어들더니, 지난해엔 54종, 천 9백여 마리로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경호(대전환경운동연합) : "고방오리라든지 넓적부리 같은 경우는 3~4백 마리 정도가 매년 도래하던 것이 현재는 3~40마리 정도로 급격하게 줄어서 1/10 정도로 개체 수 감소가."
하천에 주민 편의시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서식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억새와 수풀이 우거졌던 곳이지만 이처럼 자전거도로와 시설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최근엔 과수원과 농경지였던 곳에 아파트 공사도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백운기(국립중앙과학관 연구진흥과장) : "철새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이용 강도를 줄여주거나 보호지역을 설정해서 보호관리 하거나 하는 그런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라질 위기를 맞은 도심속 철새 도래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혜가 아쉽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대전 갑천의 탑립돌보 일대는 멀리 가지 않고도 수많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도심속 철새 명소인데요.
전국의 몇 되지 않는 이 도심 철새 명소가 각종 개발로 명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흰뺨검둥오리 떼가 분주히 먹이를 찾습니다.
키가 1미터에 가까운 대백로가 자태를 뽐내고, 이번 겨울에도 홍머리 오리 등 다양한 철새들이 갑천 탑립돌보를 찾았습니다.
탑립돌보는 천연기념물 324호 칡부엉이, 멸종위기종 흰꼬리수리도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2006년 70종, 5천 5백여 마리에 이르던 철새가 점점 줄어들더니, 지난해엔 54종, 천 9백여 마리로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경호(대전환경운동연합) : "고방오리라든지 넓적부리 같은 경우는 3~4백 마리 정도가 매년 도래하던 것이 현재는 3~40마리 정도로 급격하게 줄어서 1/10 정도로 개체 수 감소가."
하천에 주민 편의시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서식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억새와 수풀이 우거졌던 곳이지만 이처럼 자전거도로와 시설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최근엔 과수원과 농경지였던 곳에 아파트 공사도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백운기(국립중앙과학관 연구진흥과장) : "철새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이용 강도를 줄여주거나 보호지역을 설정해서 보호관리 하거나 하는 그런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라질 위기를 맞은 도심속 철새 도래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혜가 아쉽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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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개발로 도심 철새 명소 사라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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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12-10 08: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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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의 탑립돌보 일대는 멀리 가지 않고도 수많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도심속 철새 명소인데요.
전국의 몇 되지 않는 이 도심 철새 명소가 각종 개발로 명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흰뺨검둥오리 떼가 분주히 먹이를 찾습니다.
키가 1미터에 가까운 대백로가 자태를 뽐내고, 이번 겨울에도 홍머리 오리 등 다양한 철새들이 갑천 탑립돌보를 찾았습니다.
탑립돌보는 천연기념물 324호 칡부엉이, 멸종위기종 흰꼬리수리도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2006년 70종, 5천 5백여 마리에 이르던 철새가 점점 줄어들더니, 지난해엔 54종, 천 9백여 마리로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경호(대전환경운동연합) : "고방오리라든지 넓적부리 같은 경우는 3~4백 마리 정도가 매년 도래하던 것이 현재는 3~40마리 정도로 급격하게 줄어서 1/10 정도로 개체 수 감소가."
하천에 주민 편의시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서식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억새와 수풀이 우거졌던 곳이지만 이처럼 자전거도로와 시설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최근엔 과수원과 농경지였던 곳에 아파트 공사도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백운기(국립중앙과학관 연구진흥과장) : "철새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이용 강도를 줄여주거나 보호지역을 설정해서 보호관리 하거나 하는 그런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라질 위기를 맞은 도심속 철새 도래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혜가 아쉽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대전 갑천의 탑립돌보 일대는 멀리 가지 않고도 수많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도심속 철새 명소인데요.
전국의 몇 되지 않는 이 도심 철새 명소가 각종 개발로 명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흰뺨검둥오리 떼가 분주히 먹이를 찾습니다.
키가 1미터에 가까운 대백로가 자태를 뽐내고, 이번 겨울에도 홍머리 오리 등 다양한 철새들이 갑천 탑립돌보를 찾았습니다.
탑립돌보는 천연기념물 324호 칡부엉이, 멸종위기종 흰꼬리수리도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2006년 70종, 5천 5백여 마리에 이르던 철새가 점점 줄어들더니, 지난해엔 54종, 천 9백여 마리로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경호(대전환경운동연합) : "고방오리라든지 넓적부리 같은 경우는 3~4백 마리 정도가 매년 도래하던 것이 현재는 3~40마리 정도로 급격하게 줄어서 1/10 정도로 개체 수 감소가."
하천에 주민 편의시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서식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억새와 수풀이 우거졌던 곳이지만 이처럼 자전거도로와 시설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최근엔 과수원과 농경지였던 곳에 아파트 공사도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백운기(국립중앙과학관 연구진흥과장) : "철새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이용 강도를 줄여주거나 보호지역을 설정해서 보호관리 하거나 하는 그런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라질 위기를 맞은 도심속 철새 도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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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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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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