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말 세계적 비난…“탈당 고려”

입력 2015.12.10 (12:34) 수정 2015.12.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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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슬림 입국 금지 막말을 쏟아낸 미국 대선주자인 트럼프가 소속 공화당으로부터도 비난이 쏟아지자 또 다시 '탈당'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영국에서는 트럼프를 입국 금지하자는 청원까지 나오는 등 세계적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ABC방송에 출연한 트럼프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당으로부터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한다면 당연히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지지자의 68%가 계속 지지하겠다는 여론 조사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무슬림 입국 금지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주자) : "헌법 이야기가 아닙니다.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인의 안전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처럼 요지부동인 트럼프의 태도에 국제 사회의 비난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트럼프가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며 유일한 적은 급진 이슬람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에서는 트럼프를 입국 금지시켜달라는 온라인 청원에 이틀만에 수십만 명이 서명했습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런던 시장) : "나는 런던 시민들이 트럼프를 만나는 것과 같은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이 어제 트럼프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난한데 이어 오늘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노예제 폐지 150주년 기념 연설을 통해 인종과 종교를 넘어 모든 편협함에 맞서자며 트럼프를 겨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가 1996년 런던 테러 석달 전 테러리즘을 지지한다근 의심을 받는 아일랜드 신페인당의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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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막말 세계적 비난…“탈당 고려”
    • 입력 2015-12-10 12:37:42
    • 수정2015-12-10 13: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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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슬림 입국 금지 막말을 쏟아낸 미국 대선주자인 트럼프가 소속 공화당으로부터도 비난이 쏟아지자 또 다시 '탈당'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영국에서는 트럼프를 입국 금지하자는 청원까지 나오는 등 세계적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ABC방송에 출연한 트럼프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당으로부터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한다면 당연히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지지자의 68%가 계속 지지하겠다는 여론 조사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무슬림 입국 금지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주자) : "헌법 이야기가 아닙니다.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인의 안전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처럼 요지부동인 트럼프의 태도에 국제 사회의 비난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트럼프가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며 유일한 적은 급진 이슬람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에서는 트럼프를 입국 금지시켜달라는 온라인 청원에 이틀만에 수십만 명이 서명했습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런던 시장) : "나는 런던 시민들이 트럼프를 만나는 것과 같은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이 어제 트럼프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난한데 이어 오늘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노예제 폐지 150주년 기념 연설을 통해 인종과 종교를 넘어 모든 편협함에 맞서자며 트럼프를 겨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가 1996년 런던 테러 석달 전 테러리즘을 지지한다근 의심을 받는 아일랜드 신페인당의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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