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시작부터 삐걱…국회의장 “선거구 획정 특단 조치”

입력 2015.12.11 (07:15) 수정 2015.12.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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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임시국회가 소집됐지만, 의사일정도 못 잡고 첫날부터 개점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는 15일까지 여야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시국회는 첫날부터 헛돌았습니다.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쟁점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탓을 서로에게 돌리며 네 탓 공방만 벌였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야가 처리를 약속한 쟁점 법안들이 정기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현재의 야당은 법안의 알맹이와는 무관하게 대통령의 강한 관심 법안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 소집권이 대통령에게 있는 게 아니라며 임시국회 소집에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청와대는 자기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한 법들이 처리되지 않자 입법 기능 포기 운운하면서 국회를 맹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임시국회는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를 상대로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5일까지 기준을 마련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정의화(국회의장) : "특단의 조치의 그 내용은 여하튼 여야의 원내대표가 상식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러한 조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 의장은 또 국회선진화법이 높은 수준의 타협과 합의보다는 낮은 수준의 거래를 촉진한다고 비판하며, 보완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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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11 07:17:48
    • 수정2015-12-11 0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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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임시국회가 소집됐지만, 의사일정도 못 잡고 첫날부터 개점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는 15일까지 여야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시국회는 첫날부터 헛돌았습니다.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쟁점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탓을 서로에게 돌리며 네 탓 공방만 벌였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야가 처리를 약속한 쟁점 법안들이 정기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현재의 야당은 법안의 알맹이와는 무관하게 대통령의 강한 관심 법안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 소집권이 대통령에게 있는 게 아니라며 임시국회 소집에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청와대는 자기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한 법들이 처리되지 않자 입법 기능 포기 운운하면서 국회를 맹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임시국회는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를 상대로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5일까지 기준을 마련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정의화(국회의장) : "특단의 조치의 그 내용은 여하튼 여야의 원내대표가 상식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러한 조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 의장은 또 국회선진화법이 높은 수준의 타협과 합의보다는 낮은 수준의 거래를 촉진한다고 비판하며, 보완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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