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란봉악단 첫 중국 방문…北-中관계 개선 훈풍

입력 2015.12.11 (07:23) 수정 2015.12.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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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총애하는 모란봉악단이 전용 열차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첫 해외 공연을 나온 건데,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 이후 북중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22시간을 달려온 북한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전용 열차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3백여 명 규모의 공연단은 곧바로 8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중국 측이 마련한 숙소로 향했습니다.

짙은 황갈색 군복 차림의 단원들은 숙소 안팎에서 KBS 취재진과 만나 첫 해외 공연을 나온 심경을 밝혔습니다.

<녹취> 모란봉악단 단원 : "(기분이 어떠신지요?) 환대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중국 측에서요?) 네."

공연 준비를 많이 했느냐는 질문엔 환하게 웃으며 재치있는 말솜씨를 뽐냅니다.

<녹취> 모란봉악단 단원 : "공연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공연 보러 꼭 오십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만든 모란봉 악단은 북한 최고 악단으로 꼽히며 류윈산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도 지난 10월 북한 방문 때 이들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중국 공산당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무대 역시 중국 문화 예술을 상징하는 국가대극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중국 당정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초청되는 등 세심한 준비와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공연은 양국 인민 간의 상호 이해와 우의를 두텁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북-중 관계 해빙 분위기가 이번 공연으로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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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모란봉악단 첫 중국 방문…北-中관계 개선 훈풍
    • 입력 2015-12-11 07:26:07
    • 수정2015-12-11 0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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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총애하는 모란봉악단이 전용 열차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첫 해외 공연을 나온 건데,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 이후 북중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22시간을 달려온 북한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전용 열차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3백여 명 규모의 공연단은 곧바로 8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중국 측이 마련한 숙소로 향했습니다.

짙은 황갈색 군복 차림의 단원들은 숙소 안팎에서 KBS 취재진과 만나 첫 해외 공연을 나온 심경을 밝혔습니다.

<녹취> 모란봉악단 단원 : "(기분이 어떠신지요?) 환대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중국 측에서요?) 네."

공연 준비를 많이 했느냐는 질문엔 환하게 웃으며 재치있는 말솜씨를 뽐냅니다.

<녹취> 모란봉악단 단원 : "공연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공연 보러 꼭 오십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만든 모란봉 악단은 북한 최고 악단으로 꼽히며 류윈산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도 지난 10월 북한 방문 때 이들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중국 공산당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무대 역시 중국 문화 예술을 상징하는 국가대극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중국 당정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초청되는 등 세심한 준비와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공연은 양국 인민 간의 상호 이해와 우의를 두텁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북-중 관계 해빙 분위기가 이번 공연으로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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