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용 공구로 싹둑싹둑…고가 자전거만 골라 훔쳐

입력 2015.12.11 (07:27) 수정 2015.12.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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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의 자전거를 훔쳐 팔아 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자전거에 채워 놓은 잠금 장치를 공구로 절단한 뒤 자전거를 훔쳐갔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인이 자전거를 세우고 잠금장치를 채운 뒤 자리를 뜨자, 한 남성이 이 자전거 주위를 서성거립니다.

한 동안 두리번거리던 이 남성은 자전거를 번쩍 들어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이어 절단용 공구를 꺼내 잠금 장치를 끊은 뒤 자전거를 끌고 사라집니다.

해당 남성은 56살 신 모씨인데, 아파트와 지하철 역 등 자전거 거치대에 보관돼 있던 고가의 자전거들을 훔쳤습니다.

훔친 자전거는 모두 10대, 천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3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자전거도 훔쳤는데, 주로 학생이나 노인 등에게 헐값에 팔아 넘겼습니다.

<인터뷰> 신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병원에 입원해야 되는데, 입원할 사정도 안 되고 돈도 없고..."

신 씨는 주로 잠금장치가 허술한 자전거들을 노렸습니다.

잠금장치를 거치대가 아닌 자전거 바퀴에만 채울 경우, 쉽게 자전거를 옮길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박명섭(서울 성동경찰서 강력6팀장) : "자전거 전용 보관함에 관리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실외보다는 실내에 관리하시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신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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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단용 공구로 싹둑싹둑…고가 자전거만 골라 훔쳐
    • 입력 2015-12-11 07:29:30
    • 수정2015-12-11 0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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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자전거를 훔쳐 팔아 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자전거에 채워 놓은 잠금 장치를 공구로 절단한 뒤 자전거를 훔쳐갔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인이 자전거를 세우고 잠금장치를 채운 뒤 자리를 뜨자, 한 남성이 이 자전거 주위를 서성거립니다.

한 동안 두리번거리던 이 남성은 자전거를 번쩍 들어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이어 절단용 공구를 꺼내 잠금 장치를 끊은 뒤 자전거를 끌고 사라집니다.

해당 남성은 56살 신 모씨인데, 아파트와 지하철 역 등 자전거 거치대에 보관돼 있던 고가의 자전거들을 훔쳤습니다.

훔친 자전거는 모두 10대, 천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3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자전거도 훔쳤는데, 주로 학생이나 노인 등에게 헐값에 팔아 넘겼습니다.

<인터뷰> 신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병원에 입원해야 되는데, 입원할 사정도 안 되고 돈도 없고..."

신 씨는 주로 잠금장치가 허술한 자전거들을 노렸습니다.

잠금장치를 거치대가 아닌 자전거 바퀴에만 채울 경우, 쉽게 자전거를 옮길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박명섭(서울 성동경찰서 강력6팀장) : "자전거 전용 보관함에 관리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실외보다는 실내에 관리하시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신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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