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건국 이후 첫 ‘여성 정치인’ 탄생…최소 5명

입력 2015.12.14 (06:15) 수정 2015.12.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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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여성 인권 침해 국이란 비난을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12일 건국 이후 처음으로 여성의 참정권을 보장한 지방 의회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잠정 개표 결과 적어도 여성 5명이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의 참정권이 처음으로 보장됐던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지방 의회 선거, 건국 이후 83년 만입니다.

사우디 지방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 결과, 메카 주 등지에서 적어도 여성 후보 5명이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와파 알 바즈(투표자) : "여성들이 정부 기구나 민간 영역에서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의 참정권이 보장된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 9백70여 명이 출마해 남성 후보 6천 명과 경쟁했습니다.

지방의회 의원 2천백여 명을 뽑는 이번 선거의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늘 발표될 예정입니다.

사우디의 첫 여성 참여 선거는 지난 2011년 중동 민주화 열기 속에 당시 압둘라 국왕의 약속으로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 후보는 남성 유권자 앞에서 유세할 수 없어 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해야 했습니다.

운전이 금지된 사우디 여성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기도 쉽지 않았던 만큼 여권 보장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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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2-14 06: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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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여성 인권 침해 국이란 비난을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12일 건국 이후 처음으로 여성의 참정권을 보장한 지방 의회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잠정 개표 결과 적어도 여성 5명이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의 참정권이 처음으로 보장됐던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지방 의회 선거, 건국 이후 83년 만입니다.

사우디 지방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 결과, 메카 주 등지에서 적어도 여성 후보 5명이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와파 알 바즈(투표자) : "여성들이 정부 기구나 민간 영역에서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의 참정권이 보장된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 9백70여 명이 출마해 남성 후보 6천 명과 경쟁했습니다.

지방의회 의원 2천백여 명을 뽑는 이번 선거의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늘 발표될 예정입니다.

사우디의 첫 여성 참여 선거는 지난 2011년 중동 민주화 열기 속에 당시 압둘라 국왕의 약속으로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 후보는 남성 유권자 앞에서 유세할 수 없어 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해야 했습니다.

운전이 금지된 사우디 여성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기도 쉽지 않았던 만큼 여권 보장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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