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여론전 본격 시동…김한길 등 거취 주목

입력 2015.12.15 (09:32) 수정 2015.12.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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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당 선언과 함께 정치세력화 의지를 분명히 밝힌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늘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여론전에 나섭니다.

새정치연합은 비주류 의원 세명이 동반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영향력 있는 인사의 탈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는 무소속 의원으로 돌아간 뒤 첫 지역일정으로 고향인 부산을 찾습니다.

지역언론 간담회에 이어 보육원 방문 등 민생 행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모레는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는 등, 전국을 무대로 본격적인 여론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탈당 선언 바로 다음날인 어제는 지역구 어르신들을 찾아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말씀부터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쫓겨난 뒤 성공 신화를 일군 사례를 소개하며 각오도 다졌습니다.

<녹취> 안철수(前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존 스컬리 대표한테 쫓겨났습니다. 그 다음은 이제 스티브 잡스 노력의 몫인 거죠. 그 다음 결과들은..."

안 전 대표는 측근 그룹의 동반 탈당 등에 대비한 조직 정비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에서는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이 모레 동반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탈당파들은 올해 안에 20명까지 세를 모을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하지만 실제 탈당 규모는 수도권 비주류에 영향력이 있는 김한길 전 대표에게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녹취> 김한길(前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문재인 대표가 숙고하고 계시다고 하잖아요? 저도 좀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호남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박지원 의원과 손학규 전 상임고문, 김부겸 전 의원의 선택도 안 전 대표의 탈당이 실질적인 분당으로 이어질지, 소수 탈당으로 끝날지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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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여론전 본격 시동…김한길 등 거취 주목
    • 입력 2015-12-15 09:33:38
    • 수정2015-12-15 10: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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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당 선언과 함께 정치세력화 의지를 분명히 밝힌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늘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여론전에 나섭니다.

새정치연합은 비주류 의원 세명이 동반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영향력 있는 인사의 탈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는 무소속 의원으로 돌아간 뒤 첫 지역일정으로 고향인 부산을 찾습니다.

지역언론 간담회에 이어 보육원 방문 등 민생 행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모레는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는 등, 전국을 무대로 본격적인 여론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탈당 선언 바로 다음날인 어제는 지역구 어르신들을 찾아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말씀부터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쫓겨난 뒤 성공 신화를 일군 사례를 소개하며 각오도 다졌습니다.

<녹취> 안철수(前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존 스컬리 대표한테 쫓겨났습니다. 그 다음은 이제 스티브 잡스 노력의 몫인 거죠. 그 다음 결과들은..."

안 전 대표는 측근 그룹의 동반 탈당 등에 대비한 조직 정비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에서는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이 모레 동반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탈당파들은 올해 안에 20명까지 세를 모을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하지만 실제 탈당 규모는 수도권 비주류에 영향력이 있는 김한길 전 대표에게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녹취> 김한길(前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문재인 대표가 숙고하고 계시다고 하잖아요? 저도 좀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호남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박지원 의원과 손학규 전 상임고문, 김부겸 전 의원의 선택도 안 전 대표의 탈당이 실질적인 분당으로 이어질지, 소수 탈당으로 끝날지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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