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실무협의…연내 해결 힘들 듯

입력 2015.12.15 (12:02) 수정 2015.12.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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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위안부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일 간 외교 실무협의가 오늘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견해차가 뚜렷한 채 돌파구를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연내 해결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거운 숙제를 안은 한일 양국 실무회담 대표들이 도쿄에서 다시 군 위안부 문제 협의에 나섰습니다.

양측 수석대표인 외교부 이상덕 동북아 국장과 이시카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오늘 오전 일본 외무성에서 만나 해결책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근본적 인식 차이가 커 오늘 회담 역시 양측의 의견을 확인하고, 접근 가능한 대안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달 2일 박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일 간 주요 현안인 군 위안부 문제의 조기타결을 위해 실무협의를 가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정상회담 합의 후 두 번째 열린 국장급 협의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연내에 제시하도록 아베 총리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처럼 연내 타결 노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해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법적 해결이 완료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일본은 정부의 배상 책임 대신 인도적 차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연말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협의가 올해 마지막 접촉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군위안부 문제의 연내 해결은 사실상 어렵게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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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위안부’ 실무협의…연내 해결 힘들 듯
    • 입력 2015-12-15 12:03:57
    • 수정2015-12-15 13: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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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위안부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일 간 외교 실무협의가 오늘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견해차가 뚜렷한 채 돌파구를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연내 해결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거운 숙제를 안은 한일 양국 실무회담 대표들이 도쿄에서 다시 군 위안부 문제 협의에 나섰습니다.

양측 수석대표인 외교부 이상덕 동북아 국장과 이시카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오늘 오전 일본 외무성에서 만나 해결책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근본적 인식 차이가 커 오늘 회담 역시 양측의 의견을 확인하고, 접근 가능한 대안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달 2일 박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일 간 주요 현안인 군 위안부 문제의 조기타결을 위해 실무협의를 가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정상회담 합의 후 두 번째 열린 국장급 협의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연내에 제시하도록 아베 총리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처럼 연내 타결 노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해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법적 해결이 완료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일본은 정부의 배상 책임 대신 인도적 차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연말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협의가 올해 마지막 접촉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군위안부 문제의 연내 해결은 사실상 어렵게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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